생활SOC사업 등으로 주차장 점진적 확충하고 주민친화적인 정책방안 마련돼야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경제발전과 함께 생활수준이 향상되었다. 경제발전과 함께 자동차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여 현재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2,368만대(2019년 기준)이며 서울의 경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12만대로 유지되고 있다. 은평구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12만 9천대(2019년 기준)로 전년 대비 0.13% 상승하였으나 최근 3년간 약 13만대로 규모로 유지되어 있다. 자동차와 관련하여 도로혼잡, 교통사고, 대기오염 등의
21대 국회, 차별금지법 입법의 순간가속도는 최고수준차별금지법은 2개의 바퀴를 만들고 5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국회의 문턱을 넘기 가장 어려운 법, 국회의 정문에 오기도 전에 가로막히는 법의 대명사였습니다. 그동안 발의 후 자동 폐기되거나 발의 후 철회를 반복했던 차별금지법의 운명은 ‘발의’ 그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이 21대 국회를 시작하고 정의당의 당론으로 추진한 입법 발의는 성공했습니다. 국가인권위 평등법에 대한 국회 입법 권고가 이어지면서 이제 법 제정을 위한 5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법 제정을 위
은평구 주민들의 휴식처 및 산책로로 많이 찾는 불광천 길을 걷다 보면 꽤 많은 야생식물을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 쉽게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갈대와 억새다. 그런데 갈대와 억새는 그놈이 저놈 같고 저놈이 그놈 같아 생김새가 비슷해서 보다 상세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나가기 마련이다. 이놈들이 서로 비슷하고 헷갈리니 어떤 사람들은 서로가 억새를 갈대라고 우기기도 하고 혹은 억새를 갈대라고 우기는 경우를 보는데, 어떻게 다르냐고 물으면 대부분 확실히 설명을 못 한다.필자도 70 평생
은평구의 자랑, 은평시민신문으로부터 원고청탁을 받았다. ‘2020년, 청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 달라는 것이다. 청탁 카톡을 보고 잠시 갸우뚱거렸다. 여러 가지 의문이 내 머리를 스쳐갔기 때문이다. ‘내가 청년인가?’, ‘그래 청년이었지.’ ‘그런데 청년이 뭔데?’ 하는 물음표들의 싸움에 잠시 머리를 내어놓고 멍 때리기를 어언 3분. 결국 내가 청년이란 사실을 깊이 깨닫고 글을 쓰기로 했다. 한국과 은평구에 사는 청년이 나 혼자도 아닐 것이고, 청년들마다 살아가는데 느끼는 불편부당한 이유와 고민이 다 다를 것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후보 시절 ‘은평구 폐기물처리 자립도는 33%로 인근지역 평균 67%보다 현저히 낮은 편’이라는 이유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현재 추진 중에 있다. ‘폐기물 처리 자립도’는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개념인데 어떻게 해서 ‘인근지역 평균 67%’라는 수치가 나온 것인지 궁금해 은평구청에 질의했다. 은평구청의 답변은 “은평구청장 선거 공약(공약순위 4) 사항은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작성된 사항으로 이와 관련한 자료는 저희 부서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음”이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았다.은평구청장의
장애는 개인 몫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사회 책임이 필요한 영역우리나라는 발달장애인을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발달장애인법)’ 제 2조 1항에 의거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과 우리나라 장애관련법에 제시된 발달장애의 개념의 차이는 미국장애관련법은 발달장애를 우리와 같이 범주적 접근이 아닌 기능적인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장애관련법에서는 발달장애가 어떤 특정한 장애영역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발달장애를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지칭
예전 거주 시설에서 생활할 때에 가끔 여행을 갔습니다. 주로 단체 여행이었지요. 그 때는 직원 분들이 계획한 대로 여행을 다니니 편안히 다녀서 좋았지만, 단체 여행이 그렇듯 개인 시간이 없어 아쉬울 때가 많았습니다. 시설에서 독립한 후 여러 가지 좋은 점들이 많지만, 특히 여행을 단체가 아닌,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싶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 비록 더 고생스럽고 불편해도 늘 즐겁고 행복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긴 여행을 가기 전에는 겁이 납니다. 이번에 또 어떤 고생이 하게 될지 사실 걱정이 많습니다. 탈 시설 후 낯선 동네,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앞서 발달장애인 상황 이해해야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됨에 따라 장애인들의 사회적 고립이 지속되고 있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함께한다는 공존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순간이어서 ‘우리, 여기, 함께 SNS 릴레이 장애인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김미경 은평구청장도 지난 7월 3일 서울시 장애인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우리, 여기, 함께, 힘내자’라는 수어 메시지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지만, 특히 어려움을 겪고 계실 장애
내가 응암3동 다래마을에 터를 닦고 살고 있는 것이 어느새 30년 가까이 되었다.결혼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댁이 있는 이곳으로 이주해와 이곳에서 아이들을 낳고 키우며 지금까지 살다보니 이곳은 나에게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었다. 교통도 그만했음 괜찮은 편이었고 시장도 가깝고 아이들 학교도 가까웠다. 또 동주민센터나 은행 등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도 주변에 모두 위치했었다. 과거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쌌던 이유도 아마 같은 이유가 아니었을까. 그렇게 십 수 년이 지나면서 인근 동네의 모습이 변했다.높은 언덕이었던
덩치 큰 신문들이 바깥으로 언론개혁을 이야기하며 계도지 예산 받는 것 비판받아야 #1.옥천신문은 1996년 1월부터 옥천군의 계도지 예산책정을 거절했다.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매년 예산으로 책정되는 구독료가 밀리지도 않고 따박따박 들어오는데 이를 거절한다는 것은 기실 큰 결단이 필요했을 것이다. 초창기 지역신문 어려운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정말 한 달 간신히 벌어 직원들 월급 주면 남는 것도 없는 살림살이에서 매달 꼬박 들어오는 계도지 구독료 예산을 포기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결단이었다는 것을 미뤄 짐작한다. 그럼
은평구 주민들이 제안한 참여예산·협치 정책과제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와 주민총회가 5월 18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주민총회와 주민투표는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온·오프라인 주민투표 9,284명, 온라인 숙의단 420명, 온라인 주민총회 600여명 등 1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축제였다. 참여예산·협치 주민제안 정책과제는 지난해 10월 1,063명의 주민들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 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주제별 공론장, 온·오프라인 주민제안 공모, 11개동
코로나19로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신문에 단비 같은 돈이 입금됐습니다. 입금자는 ‘구글’입니다. 평균 7백만 원에 이르는 이 돈은 구글이 한국의 지역신문을 위해 지원한 코로나19 긴급자금입니다. 참 반갑고도 씁쓸한 지원입니다. 구글은 한국의 지역신문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중소 지역신문을 위해 저널리즘 긴급구제 펀드를 조성하고 수천 만 달러의 자금을 풀었다고 합니다. 5300개 안팎의 지역신문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구글이 제공하는 지원신청서를 작성할 때만 해도 부정적인 마음이 컸습니다. 괜히 구글의 글로벌 이벤트에 들러리
개인으로 집단으로 복잡하게 연결된 사회 관계망, 여러 형식의 대중 언론 매체 등이 수집하고 가공하고 쏟아내는 정보들이 넘쳐나는 우리 사회는 정보 권하는 사회요 정보만능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하면 누구나 공공연히 현대는 정보혁명 시대이며, 이런 문명의 흐름을 4차 산업혁명으로 부르고 있을까. 정보는 이렇게 우리들의 일상적 삶에 깊이 개입해 있는 필요불가결의 생활용구이며 나아가 사회 공공재인 셈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정보는 그 생성의 주체가 되며 그것이 객체에 전달되고 평가되고 그에 따른 행동이 선택되면서
본회의 생방송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상임위 생방송도 실시돼야 사회적 약자 위한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되길 시민들의 오랜 바램이었던 은평구의회 생방송이 지난 26일부터 시작됐다. 아직은 시범운영으로 본회의 방송에 한하고 있지만 소통하는 의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의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은평구정개혁시민모임은 지난 2018년 ‘구의회 모든 회의 온라인 생중계, 해외연수 폐지, 투명한 예산공개’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하고 시민 1,065명이 이에 호응하며 서명했다. 의회 개혁에 관한 목소리는 초선 의원을 중심으
학교 내 모든 노동자들을 상시 고용해야 합니다저는 학교 안에 얼마나 많은 직종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다른 처우를 받고 있는 이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한 학교 안에 100여 개의 다른 직종의 교육노동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위기 상황을 맞아 불안정 노동의 취약성이 극명하게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전염병으로 휴업을 하게 되면 월급도 받을 수 없는 상태로 몇 달을 견디기는 어렵습니다. 일 년 중 몇 달은 쉬어도 되는 노동은 없습니다. 정부가 불안정 노
세계가 주목한 높은 시민의식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어 다행히도 며칠째 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보면 코로나는 여전히 무서운 속도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어느덧 300만에 이르고 사망자 수도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환자가 10만 명을 넘기는 날이 있을 정도로 매우 급격하고 맹렬하게 확산되는 중입니다.이렇듯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해외로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사회적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구속기소 되었다. 텔레그램 대화방 30여 개를 운영하면서 미성년자 8명을 포함한 25명 여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영상물을 영리 목적으로 제작‧유포한 혐의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강제추행 등 해당되는 죄목만 14개에 이른다. 조주빈은 서사 속 표현처럼 끔찍한 ‘악마’인가?지난 3월 25일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은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 줘서 감사하다”는 궤변을 남겼다. 언론은 수년간의 봉사활동 등 조주빈의 행적을 열거하며 그를 ‘두 얼굴’을 가진 ‘악마’에 비유하는 보도를 쏟아냈다. 검색창에는 ‘
'어머니 은평'초선 의원, 현역 의원이자 21대 총선에서 재선을 달성한 강병원 의원의 슬로건을 유심히 본 하루가 있었다. 공보물과 벽보에 '어머니 은평'이라는 단어가 크게 쓰여 있었다. 어쩌면 그 슬로건을 발견한 날에 은평에서 출마를 결심했는지도 모르겠다. 아주 오랫동안 여성은 가족의 일원으로서만 취급되었다. 임신-육아-출산만 있는 여성 정책은 여성을 독립적 인격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서만 상상하게 만들었고, 아직도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삶 대신 가족을 위해 헌신할 것을 요구받는다. 누군가의 어머니,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딸로
"바로 앞 병원이 선별진료소예요. 누가 여기서 밥 먹으려고 하겠어. 손님이 아예 없어요. 월세가 300만 원인데... 하루 김밥 몇 줄 팔아서 월세는 택도 없어요." (갈현동, ㅁ국수)코로나19는 세상을 멈췄다. "잠시 멈춤"이 찰나가 아닌 영원처럼 느껴지는 사람들, 동네 상인들은 대비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절망으로 내몰렸다. "코로나 민생·일자리 지킴이 은평주민연대(준)"는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은평 지역 상인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식당은 식재료를 폐기처분하고, 줄어든 매출과 식자재량을 맞추지 못해 마이너스 매출의 악순
문화정책은 사회 규범질서를 시민의 상식 수준에서유지될 수 있게 하는 사회정책으로 강조될 필요 있어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문화정책분야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각 정당이나 입후보자들의 공약과 여기서 드러난 문화정책을 살펴보아야할 시점이다. 그런데 선뜻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기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온 세계가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문화 분야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최근 십수년간 치루어진 거의 모든 종류의 선거에서 문화적 의제가 진지한 정책 경쟁의 대상이 되었던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