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이야기하는 연극, 결국 삶의 본질을 묻고 있더라세상은 코로나19로 인해 겨울잠에 든 것처럼 꽁꽁 얼어버렸다. 2020년은 예술가들에게는 더욱 싸늘한 겨울이었으리라. 그렇게 겨울나기를 했을 배우 황선영 씨를 만났다. 황선영 씨는 대학 때부터 공연을 시작해 아동극, 뮤지컬, 무용극, 마임극, 신체극, 음악극, 판소리연극, 과학연극, 사실주의 연극. 오페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예술에서 배우로서 활동을 펼쳤다. ‘선영’이라는 이름이 흔해 싫었지만 ‘선영아 사랑해’라는 연극을 통해 자신을 다시 돌아보기도 했다는 황선영 씨.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술인들의 삶은 더욱 위태로워졌다. 시각예술, 연극, 무용, 클래식 및 전통 공연 등 전시 및 공연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문학, 독립영화, 대중문화 등 전 영역의 피해가 극심하다. ‘코로나19 관련 문화예술 분야 피해 추정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예술인들이 받은 고용피해는 1260억 원에 달했다. 불안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은평구의 예술인들을 만나 재난 전과 후 삶을 물었다.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로부터 만드는 작가, 무엇도 파괴하지 않는 예술로 나아가는 업사이클링 작
‘무엇이 예술인가’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누가 예술가인가’를 설명하기도 어렵다. 도를 도라고 하는 순간 도가 아닌 것처럼, 예술과 예술가를 설명하는 순간 방향이 바뀐다. 이제 예술은 누군가의 전유물이나 특별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의 태도가 되었다. 누군가를 기억하거나 받아들이는 방식이 되었고 이 순간의 숨과 몸이 되었다. 예술의 물길이 사람의 골목, 점포, 거실, 그리고 우리의 가슴에 흐를 수 있게 또 다른 예술을 살고 있는 이, 큐레이터 홍희진 씨를 만났다.안녕하세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저는 ‘
“주변의 예술인들을 만나면 그래도 계속 해달라고 얘기해요. 너무 좋은 작업을 하는 분들도 혼자 있다 보면 ‘이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때가 많거든요. 동력이 사라지거나. 저도 그럴 때가 종종 있고요. 그래서 ‘그래도 계속 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있어요. 어쨌거나 우리는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 초 힘들 때 다들 고립감을 크게 느끼는 것 같아서 저도 그것을 많이 떠올리려고 애썼어요. 몸만 건강하게, 계속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코로나19로 인해 예술인들의 삶은 더욱 위태로워졌다. 시각
“아주 오랫동안 가부장제라는 사회라든가, 어떠한 구조 안에 소통이 되지 않은 채 살아왔어요.예술을 통해 그 소통의 문을 열어 대화하고 존중을 시작하는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구조는 굳혀져 있지만 계속 건드리다 보면 깨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구조에 계속 노크를 하고 질문하고 소통해서 구조를 조금씩 흔들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코로나19로 인해 삶이 불안정한 가운데에서도 예술인들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사람들에게 말을 건넨다. 일상의 불편함에 대해 계속 질문하고 대화를 열어 불합리한 구조를 두드려 깨고 싶
코로나19로 인해 예술인들의 삶은 더욱 위태로워졌다. 시각예술, 연극, 무용, 클래식 및 전통 공연 등 전시 및 공연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문학, 독립영화, 대중문화 등 전 영역의 피해가 극심하다. 지난 7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관련 문화예술 분야 피해 추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예술인들이 받은 고용피해는 1260억 원에 달했다. 불안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은평구의 예술인들을 만나 재난 전과 후 삶을 물었다. 이번에는 참여예술 프로젝트와 예술교육을 하고 있는
“처음에 풍물을 시작했을 때는 이 악기를 조금 더 잘 쳐보고 싶고, 좀 더 해보고 싶고, 그 끝은 어딘가 궁금했었는데, 지금은 이걸로 내가 뭘 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내가 누구랑 어디서 어떤 것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함께 할 사람을 찾게 되고, 그들과 무언가를 자꾸 만들어내는 이 작업의 원동력이 떨어지지 않았으면 해요. 사회의 부조리함이나 코로나 같은 타격에 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기 분야에서 이렇게 지지 않고 있는 사람이 있어야지 우린 또 산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코로나19로 인해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생각을 안했는데, 코로나가 겹치면서 ‘내가 언제까지 이걸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뭐 수입이 없는 거야 늘 그래왔기 때문에 어떻게든 채워 넣으면 되는 거고, 내가 잘 아끼면 되는 거고. 그런 것들은 되게 익숙해졌는데. 이거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런 불안감들이 제일 요즘 힘든 상황인 것 같아요.”코로나19로 인해 예술인들의 삶은 더욱 위태로워졌다. 시각예술, 연극, 무용, 클래식 및 전통 공연 등 전시 및 공연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문학, 독립영화, 대중문화 등 전 영역의 피해가 극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