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신문은 지역 언론의 대명사다. 89년에 옥천군민 200여명이 모여 창간 주주로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매주 지역주민들의 소식을 빼곡하게 실어 만들면 주민들은 신문에 줄을 쳐가며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는다. 인턴기자까지 포함한 20여 명의 기자들이 옥천 곳곳을 흩고 다니면서 기사를 쓴다. 주민들은 꼭 유명하지 않아도 꼭 특별한 일이 없어도 모두 기사의 주인공이 된다. 그렇게 풀뿌리 민주주의 초석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지 30년이 훌쩍 넘었다. 이쯤이면 탄탄한 지역신문사로 별 걱정이 없을 거 같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다. 매일 좀 더 좋
당진시대는 93년 11월에 출발해 올해로 창간 28년이 되는 지역 주간지다. 당진시대 창간의 주축은 당진사랑 시민운동에 함께 참여했던 이들이다. 당진사랑에서는 소식지도 만들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벌였지만 그것만으로는 지역을 변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걸 체감하고 지역신문 창간에 들어갔다. 보수적인 색채가 짙은 충남에서 새로운 지역신문을 만들어나가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당진시대는 ‘당진항 지정’ 기획기사, 중부권특정 폐기물 반대 주민운동을 이끌며 지역사회에 확실히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은평시민신문은 네 번
2016년 박근혜 퇴진 운동이 한창일 때 무주에서도 여러 시민들이 모여 촛불시위에 함께 나섰다. 6~70여명의 시민들은 자연스레 모임을 결성하게 되었고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일을 계속 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그 중 20여명의 시민들이 지역신문을 만들어 보자고 마음을 모으고 무주신문을 탄생시켰다. 2018년 6월의 일이다. 이제 창간 4년째인 무주신문은 매주 베를리너판 12면 신문을 발행해 무주 곳곳으로 보낸다. 무주신문에는 행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 무주의 역사, 2만3천여 명의 무주사람들의 이야기가 빼곡히 담겨있다. 학생과 교사들의
은평시민신문은 지역 언론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지역 언론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번 고양신문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원주투데이를 방문했다. 원주투데이는 1995년 창간돼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고 있다. 원주투데이 오원집 대표는 원칙을 지키며 타협하지 않는 언론이 되어야 시민의 신뢰를 받음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지역신문을 운영하는 일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지만 어렵고 힘들다고 자칫 원칙에서 벗어난 행보를 하다보면 언론 본연의 임무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강화된 지역 권력, 견제할 수단 마땅치 않아 지역 언론 역할 더 중요해져지역 저널리즘 활동 지원할 제도마련 필요 은평시민신문은 지역 언론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지역 언론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주자로 이영아 (사)바른지역언론연대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현재 고양신문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역 언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곳이면 어디라도 마다않고 한 걸음에 달려가고 있다. 지역 언론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지역 언론을 이끌어가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영아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