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빈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빈대 제로(ZERO) 도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빈대 신고부터 방제 및 확인에 이르는 '3중 방역망'을 구축하여 숙박시설, 쪽방촌, 고시원 등을 집중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빈대 발견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빈대 신고~출동~점검~박멸~정보제공'의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온라인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통해 빈대 발생을 신고할 수 있으며, 보건소나 120다산콜센터를 통한 신고 시 현장 점검이 이루어진다.

특히, 빈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과 찜질방 등에 대해서는 특별 점검을 실시하며,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수단의 위생 관리도 강화될 예정이다. 빈대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방제 지원이 제공되며, 숙박시설 등의 영업자들도 자발적인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한다.

홍보 측면에서는 '빈대 정보 웹페이지'를 운영하여 빈대에 대한 정보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 웹페이지는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접근 가능하며, 빈대 예방 실천 시설에는 스티커 부착을 통한 인식 강화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10월 31일부터 숙박 및 목욕시설 등을 대상으로 소독 의무 시설을 관리하는 부서 합동으로 빈대 방제 방안을 수립하고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유발하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빈대 발견 시 대응요령을 담은 안내서를 제작하여 시 누리집에 게시하고, 자치구에 배포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빈대는 질병 매개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주는 해충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자치구와 협력하여 빈대 확산 방지와 관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시민들이 빈대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하고 방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은평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