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8개 노선 24대 운행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은평구 갈현동 버스 정류장 안내판에 버스운행 종료 문구가 떠 있다. (사진 : 박은미)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은평구 갈현동 버스 정류장 안내판에 버스운행 종료 문구가 떠 있다. (사진 : 박은미)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이 28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8%에 달하는 7,200대가 운행을 멈춘 상황이다. 노사 간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서울 시내버스는 12년 만에 다시 멈춰 서게 됐다.

노조 측은 인천과 경기 지역보다 노동 강도가 높지만, 그만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시급 12.7%를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 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너무 과도한 요구"라며 2.5% 인상률을 제시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결국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28일 새벽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27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28일 새벽 4시 결렬됐다"며 "27일 이미 구성을 완료한 시, 자치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빠르게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28일 시민의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했다.

우선 지하철은 1일 총 202회 늘려서 운영한다. 출퇴근 혼잡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1시에서 오전 2시로 연장 운영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119개 노선, 480대를 투입해 1일 총 4959회 운행한다.

또한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은평구도 28일 오전 6시부터 지하철역과 연계하는 8개 노선, 24대의 무료순환버스 운영에 나섰다. 

 은평구 무료순환버스 노선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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