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8억원 투입, 6개 분야 37개 사업 추진
공용차량 친환경 전환, 공원·하천변 10만 그루 나무 심어
제도적 기반 다지며 단계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은평형 2050 탄소중립 비전 및 목표.
은평형 2050 탄소중립 비전 및 목표.

은평구청이 올해 추진할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은평구청은 공용차량 61대를 친환경차로 교체하고 그린 숲 조성을 위해 공원과 하천변 중심으로 10만주 이상의 나무를 식재하는 등의 계획을 포함한 6개 분야 37개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소요 예산은 238억 7천여만원이며 이를 위해 은평구는 지난해 대비 예산 50여억원 추가 편성했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2022년 9월 '은평형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래 건물, 수송, 에너지, 순환, 숲, 실천 등 6개 분야에서 37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은평구청은 '은평형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은평구는 지난해 9월 '은평형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은평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했고, 교통환경국장을 탄소중립이행책임관으로 지정했다. 또한 은평구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탄소중립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져왔다.

은평구청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분야는 건물, 수송, 에너지, 자원순환, 녹지, 주민실천 등 6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 기준 1,412천톤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847천톤(40%↓), 2040년 424천톤(70%↓), 2050년 제로(100%↓)로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건물 부문에서는 공공건물 신축 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을 의무화하고 160억원을 투입해 노후 공공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과 저소득층 주거 환경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수송 분야에서는 전기차 충전시설 221기를 신규 구축하고, 보행환경개선지구와 보행자 우선도로를 각각 2개소씩 조성해 보행 중심의 교통 환경을 구현하며 에너지 부문에서는 공공건물 4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추가 보급하고, 취약계층 58가구에 LED조명을 무상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150개 영세 자영업자에게 LED 간판 교체비를 지원도 이어나간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공동주택 50대에 RFID 종량기 설치를 지원하고, 재활용 폐자원 수거 보상제와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사업을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도시숲 조성을 위해서는 공원과 하천변을 중심으로 총 7만8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2ha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 숲을 새롭게 조성한다. 텃밭 분양도 1,100구획으로 확대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구민실천 부문에서는 마을별 주민 참여형 '감탄행동 프로젝트'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실천 활동을 전개하고, 에코마일리지 가입 1만 1,500건 달성을 목표로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은평구는 ‘은평구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10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연차별 감축 목표를 설정, 전직원 기후위기 대응 환경교육 실시, 부서간 협조체계 구축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평형 탄소중립 2024년 세부 추진 사업 목록.
은평형 탄소중립 2024년 세부 추진 사업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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