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탁구인 “가장 많은 이용 시간대에 일방적 입장 제한은 문제"
은평구청 “원상복구 등 방안 검토 중"

이미지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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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민체육센터의 오전시간대 탁구 회원 일일 입장제도를 일부 폐지한 것과 관련해 지역의 탁구인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탁구 회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에 요넥스 배트민턴 실업팀의 연습 공간을 위해 탁구인들의 일일 입장을 통보하듯 제한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구청은 문제를 인지하고 원상복귀 등의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말에 은평구민체육센터는 은평다목적체육관의 일일 입장 시간에 대한 공지를 게재했다. 기존과 변경된 점은 월∙수∙금 오전 10시~11시 50분과 화∙목 오전 10시~11시 50분, 오후 2시~3시 50분, 오후 4시~5시 50분 시간대에 탁구 회원들의 일일 입장은 운영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센터는 이용인원 변경 사유에 대해 “요넥스 배드민턴 실업팀의 다목적체육관 이용으로 일일 입장 정원이 일부 조정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일 입장의 경우 탁구는 해당 시간대에 완전히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했고, 배드민턴의 경우 이용인원을 줄였다.

탁구인들은 이 같은 일방적 결정에 대해 은평구청과 은평구시설관리공단 민원게시판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민원 내용을 종합하면 실업팀의 연습은 환영하지만 일일 입장 정원을 조정하는데 있어서 이용자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탁구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공지한 것은 문제라는 점이다. 또한 지역에 연고하지 않는 실업팀을 위해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시간대를 내어줘야 하는 것도 문제를 지적도 있었다.

이 같은 민원에 대해 은평구시설관리공단은 “국가대표를 양성하는 배드민턴단이 연습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저희 다목적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해달라는 공문을 은평구청 생활체육과로 부터 받았으며 저희는 이에 따라 코트 사용 가능 여부를 파악하여 일부 월정기권과 일일 입장에 대해 정원을 조정하게 되었다. 우리 구민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체육센터임은 저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는 답변을 했다.

은평구청은 “공단에서 과도하게 일일 입장을 폐지한 것 같다”며 “현재 원상 복구 등의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고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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