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불광천. (사진: 정민구 기자)
은평구 불광천. (사진: 정민구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기 GTX 중 GTX-E 노선에 은평구 연신내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포함됐다.  이번 발표처럼 실제로 추진된다면 연신내역은 4개 노선이 지나가는 대형 역세권이 되는 만큼 은평구의 도시계획이 미리 철저히 준비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앞으로 은평구청이 미래를 대비한 도시계획을 어떻게 구상해 나갈 예정인지 지난 2월 28일 열린 은평구의회 재무건설위원회에서 진행된 은평구청 도시계획과의 사업보고를 통해 확인해 보았다.

은평구청이 추진하는 7가지 도시계획 사업

서울혁신파크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 사업은 서울시의 개발계획을 중심으로 불광역 일대에 대한 기본구상을 하는 사업이다. 또한 급격한 지역 변화에 따른 통일로와 진흥로에 대한 교통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청은 이 사업을 통해 서울혁신파크 내 미디어 콘텐츠산업 유치와 산학캠퍼스 연계를 통한 제4차 산업∙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불광역 일대 균형발전을 위한 합리적 토지활용 계획을 수립코자 하고 있다.

수색·DMC역(서울북부역) 일대 복합 개발은 수색과 디지털미디어시티 지역 일대를 통일시대를 준비한 문화관광 및 첨단 물류거점 도시로 육성하여 쇼핑,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복합개발지 위치는 철도시설이전구역으로 은평구 수색동 72와 마포구 상암동 1195 일대로 면적이 약 46만 7052㎡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대상지인 특별계획구역 내에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올해는 철도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하고, DMC역 사전협상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고 열람공고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녹번천 일대 신사지구중심의 지구단위계획은 녹번천이 만들어지는 구간 중 응암동 90-1번지 일대를 은평구의 신성장거점으로 구성하고 가로변 기능 강화 등의 도시의 체계적 관리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진 기본 구상과 기초 조사를 마쳤고 2023년엔 민간TF 구성과 TF 회의를 실시했다. 현재는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중인데 조사가 끝나면 시-구 합동 보고회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를 진행한뒤 11월 경에 주민열람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청 생활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은 은평구 행정 중심지에서의 업무 및 근린 기능 강화와 은평구 가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도시관리계획을 수립코자 지구 단위 계획 재정비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에 따라 조치 계획을 수립 중에 있고, 2024년 3월경 재심의가 통과되면 서울시에 결정 요청할 예정이다. 올해 6월까지 사업을 진행하여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할 계획이다. 구청은 이 사업을 통해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주거환경 및 지역여건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관리와 체계적 용도관리 등을 통해 무질서한 개발을 예방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산생활권 및 독바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사업은 구산 역세권 일대 업무상업 기능을 활성화하고 불광5구역이나 독바위역 일대 정비 계획과의 정합성을 맞춰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추진되고 있다. 사업 추진 방향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2030서울생활권계획’ 등 관련 계획에서 제시한 내용의 실행 등 지역 활성화 및 효율적∙체계적인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연신내 불광 지역 중심 입체도시 조성 용역은 2040년 서울시 기본계획상 서북권 지역 중심이 될 연신내와 불광 일대의 옥상공간과 지하공간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특히 향후에 연신내역에 GTX-A와 GTX-E 노선이 지나게 될 예정인데 단순히 교통 경유지가 아닌 중심지가 되기위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청은 올해 개발 계획 용역을 착수하여 2026년 상반기엔 용역이 준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이 용역에 대해 신봉규 은평구의원은 “은평구청이 연신내역과 불광역 사이에 대한 도시계획안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계획을 갖는게 중요하다”며 “다만 사업 영역에 대해 연신내 위쪽으로는 은평경찰서까지, 연신내 아래쪽으로는 응암역일대까지 범주를 넓히는 게 필요할 것”이라 요구했다.

증산 빗물펌프장 일대 활용 기본구상 수립용역은 사업비 증가로 사업 시행이 불확실하여 중단된 사업에서 은평구 형편에 맞는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다만 최초 용역 공고할 당시 ‘수색로 일대 교통 개선 대책’까지 포함하여 용역을 추진하려 했으나 사업비 1억 5200만원에 해당하는 예산 대비 사업 규모가 커서 3회 유찰되어 용역을 실시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은평구청은 ‘교통 개선 대책’은 이 용역에서 분리하여 추진하기로 하였고 내년 상반기엔 용역이 준공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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