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1월 1일자 보도 '與, 종로-강남 등 12개 지역구 우세… 野, 강서-관악 등 13곳 앞서' 기사 화면 갈무리
동아일보 1월 1일자 보도 '與, 종로-강남 등 12개 지역구 우세… 野, 강서-관악 등 13곳 앞서' 기사 화면 갈무리

 

“6개월 전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던 서북권(마포, 서대문, 은평)은 양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변했다.” 

동아일보가 지난해 12월 26일~28일 3일간 서울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서북권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6개월 새 6.6% 올라 32.6%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민주당은 6.9% 하락해 29.5%를 기록했다.  

서북권 여론의 추이는 국민의힘이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은평구에서도 이런 추이를 총선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인 박주민 국회의원(은평갑)과 강병원 국회의원(은평을)이 이 모두 재선의원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인데 반해 이에 대항할 경쟁력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까지 등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 은평갑 … 민주당 강세 분위기 이어져 

 

민주당에선 김신호(62)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국민의힘에서는 홍인정(54) 전 국민의힘 은평갑당협위원장과 한석헌(72) 전 외국어학원 강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진보당에서는 김용연(48) 진보당 은평구위원회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신호 예비후보는 제4대 서울시의원 역임(1995년), 제17대 총선출마(2004년), 제20대총선출마 후 박주민 후보와 단일화하며 사퇴, 2018년 은평구청장 예비후보 등록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홍인정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은평갑당협위원장 역할을 수행하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은평구청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박주민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패배했다. 

김용연 예비후보는 ‘검찰독재, 윤석열 심판’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로 총선에 뛰어들었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출마의 뜻을 밝힌 국민의힘 오진영 작가도 1월 9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의지를 표명했다. 오진영 작가는 조선일보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본인의 양육경험을 담은 ‘새엄마 육아일기’를 출간한 바 있다. 

◇ 은평을 … 민주당 강세 속 김우영 전 구청장 도전 이목 집중

 

민주당에선 고연호(60) 김대중재단 은평지회장과 김종욱(54) 전 이재명대통령후보 미디어특보가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에서는 김종민(53) 정의당 중앙당 정책위 의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고연호 후보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당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았으나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와의 단일화로 사퇴하였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강병원 후보에 밀려 낙선하였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선되지 못했고 2022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김종욱 후보는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하고 이재명 선대위 총괄특보단에서 미디어 특보로 활동했다. 지난 1월 4일 ‘폭정에 맞서는 공감의 정치’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의지를 다졌다. 저서에서는 정치외교분야 전문가로서 30년 연구와 강단의 경험을 책으로 담아냈다.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도 1월 6일 ‘대한민국 재조산하의 길 위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공식 출마선언을 하며 나섰다. 그는 “촛불 시민과 당원들이 주도하는 혁신적인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일에는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직 사직서를 중앙당에 제출하고 같은 날 예비후보자 검증 공모도 신청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문태성 은평을 당협위원장이 출마 준비에 나섰다. 지난 12월 29일 연서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1월 8일에는 ‘웃는 정치 우는 정치’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문 위원장은 “은평은 서울의 낙후지역으로 확실한 변화와 새바람을 주도할 지도자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후보는 12월 28일 출마선언을 통해 “정의당도 시민들의 정치 절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혁신해 나갈 것이며 시민공유 신민주주의 체제로 나아가는 것으로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후보로 나섰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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