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 명단에 오른 '청구성심병원'에 대해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은평구에 위치한 의료법인 청성심병원은 324명의 정규직 직원과 10명의 장애인 의무 고용 인원에도 불구하고 단 3명의 장애인 근로자만을 고용하여 0.93%의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은 노동분야에서 가장 배제된 집단으로 청구성심병원과 같은 기관들이 장애인을 단순히 재활이 필요한 환자로만 인식하고 그들의 노동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편견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노동 기준으로 인해 장애인들이 고용권을 박탈당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하며 "속도와 능력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중증 장애인의 관점에서 노동의 개념과 가치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일자리 창출 및 고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구성심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청구성심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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