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은평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4년도 은평구청 예산안 심의를 진행 중인 은평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파행하며 12월 18일 예정된 1일차 구정질문이 취소됐다.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합의를 못 이끌어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평구의회 예결특위는 1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세부일정으로는1일부터 7일까지 개별 심사 진행, 8일부터 14일까지 관계 공무원 질의 답변 진행, 15일 비공개 ‘계수조정’을 통해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비공개 계수조정 과정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며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는 주말에도 차수 변경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야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파행이유는 여야간의 힘겨루기가 팽팽히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은평구의회 예결특위는 의장을 제외한 18명의 의원들이 참여하는데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9명씩으로 예결특위에서 예산 삭감안을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의원들이 삭감안을 놓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할 때마다 9대 9로 라는 결과가 나와 ‘동수 부결’이 이어졌다. 

18일 월요일 새벽에도 이어진 계수조정 회의에서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여야는 은평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신현일 의원과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신봉규 의원이 원만한 합의안을 도출해 내고 정당별로 의원총회를 열어 합의를 이끌어내자는 제안이 나왔다.

다만 계수조정 과정에서 일부 의원 간의 다툼이 크게 있었다는 점, 예상되는 합의안이 의원들 사이에서 큰 공감대를 못 얻어내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계수조정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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