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6구역 조감도
수색6구역 조감도

수색 6재정비촉진구역은 수색동 115-5번지 일대로 그 면적은 66,062㎡ 규모다. 건폐율 22.59%, 용적률 267.79%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1223가구(임대 208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갖춰졌다. 수색6구역은 은평터널로를 사이에 두고 분할된 단지로 수색초등학교가 인접해있다. 수색6구역에서 가장 주목받은 건 초등학교와 인접 지역의 안전한 도로 등을 어떻게 만들지였다.

이런 이유로 재개발 공사에서 아파트를 건축하는 것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게 정비기반시설 공사이다. 정비기반시설 공사는 주택재개발이나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수반되는 도로, 공원, 상하수도, 주차장, 공동구, 녹지, 공공시설, 광장, 소방용수 시설 등과 같은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정비구역 안쪽과 바깥쪽에 설치하는 공동이용시설 공사이다. 정비기반시설공사는 일반 공사와는 달리 다양한 분야의 복합기술과 시공노하우, 경험 등이 요구되며 인허가청의 기준에 맞춰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수색6구역의 기반시설공사는 곧 지역의 안전과 연관된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수색6구역의 기반시설공사를 진행한 (유)태진기업의 이낙훈 대표를 만나 도시정비기반시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수색6구역 기반시설 공사를 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공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수색6구역은 현재 도로 및 공원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12월에는 수색7, 8구역의 3개 현장이 협업하여 은평터널로 개축공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은평터널로 공사는 기존에 경사가 급한 도로를 완만하게 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공사로서 공사 성격상 약3미터의 성토가 발생되기 때문에 우회도로 건설과 각종 시설물 설치로 보행자 및 차량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 두고 진행하여야 하는 공사입니다. 따라서 각종 차량으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교통안내원이 최대한 배치하여 절대적 안전사고 예방과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태진기업 이낙훈 대표 (사진 : 정민구 기자)
태진기업 이낙훈 대표 (사진 : 정민구 기자)

- 입주민들은 지역의 기반시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기 어려울 텐데요. 이거 하나는 주민들이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수색동 일대는 보도 및 도로가 낙후되고 매우 협소해 보행의 불편, 차량 동선의 부족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함이 심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정비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차량의 우회도로 확보로 입주민 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도시기반시설은 도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해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것을 만드는 일인데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도시기반시설은 경제활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기초적인 시설과 시스템, 즉 도로, 철도, 항만, 공항, 공원 등과 같이 경제활동에 밀접한 사회자본을 말합니다. 도시가 형성되려면 기본적으로 필지별로 토지이용계획 등에 대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기반시설이 구성되는데요. 시설의 계획은 도시기본계획의 내용을 구체화하여 시설물별 현황분석, 수요추정, 입지판단 및 사업시행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수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반시설은 시설 그 자체의 기능발휘와 이용을 위하여 필요한 부대시설 및 편익시설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규모의 적정성을 검토하여 규모의 과대 또는 과소로 인한 시설관리상의 지장이나 주변에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모를 조정하게 됩니다.     

- 앞으로 이 곳에서 지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꼼꼼하게 확인해야할 것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재개발 사업에서의 기반시설은 그 비용을 조합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비용 문제, 공사 완료 이후 지자체의 관리 문제 등을 고려하면서 건설을 진행해야 하니까 이로 인한 마찰과 갈등이 매우 심각하게 대립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사시행시, 조합 즉 주민들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향후 관리주체인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양자가 만족할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내는게 최우선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여 운영.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과 연계성이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에 안전과 품질, 향후 유지관리측면에서 지방정부와의 협엽도 간과할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 도시기반시설 공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모든 공사가 그렇듯이 아무래도 안전이 제일 중요하죠. 시설 이용자에 대한 안전뿐만 아니라 시설 자체의 기능적 안전과 시설공사로 인한 인사사고 그리고 향후 유지관리 측면에서 시설물 관리자의 안전을 고려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품질부분입니다. 지하매설물이나 지상구조물에 하자발생시 복구 비용을 차치하더라도 이에 따른 모든 피해는 오롯이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사고에 따른 피해발생, 재시공에 따른 복구비용과 교통통제 및 우회도로이용 등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특히 교통불편은 경제활동에 대한 가장 큰 장애요인이고 그 불편함은 모두 주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공사기간에 대한 신뢰도 매우 중요한데요. 아무리 완벽한 기반시설을 조성하였다 하더라도 준공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금이나 계약해제 및 각종 금융피해가 불가피하게 발생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희 회사는 시공이익 보다 더 중요한 건 주민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반시설공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 언스플래쉬
이미지 : 언스플래쉬

- 태진기업에서는 그간 어떤 공사를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당사는 기반시설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무한불성(無汗不成)의 자세로 임직원 모두가 수평적 관계를 견지하고 있으며 “회사는 글로벌로 나는 부유층으로”라는 비전을 가지고 임직원이 모두 함께가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재건축이나 재개발 아파트 건설로 인한 정비기반시설 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사업의 성격상 지하매설물이나 지상구조물 그리고 각종 도로 및 교통안전 시설물 시공을 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정비기반시설에 대한 보다 전문성을 향상을 위해 문어발식의 사업확장은 지양하고 있으며 동종업계 최고 기업의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창립 8년만에 연매출 150억원을 달성했다고 들었는데요.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모든직원이 수평적 관계에서 무한불성(無汗不成)의 자세로 일하고 있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덕분에 3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명실공히 기반시설업체로서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는 바로 신뢰를 바탕으로 능력위주로의 인력배치와 성과공유에 따른 당사에서만이 느낄수 있는 소확행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어려운 점도 많을텐데요. 

인력난 문제입니다. 다들 3D업종을 기피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토목현장은 가장 대표적으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노동 현장에 대한 기피현상도 문제지만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의 관련학과 폐지는 더더욱 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실례로 최근들어 토목직 공무원 지원자중 비 전공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 이와 무관하지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미지 : 언스플래쉬
이미지 : 언스플래쉬

 

- 대표님도 이 자리까지 오는 동안 어려운 고비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토목사업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저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에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시설을 바다와 같이 보내다가 목포에서 고교를 마치고 광주광역시에 있는 중소건설업체의 토목분야 실습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회사 근무중 여러현장을 접하면서 토목인으로서의 기술적 한계를 체감하고 토목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함양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고 낮에는 공사현장을 밤에는 학업에 전념하면서 이론과 실습을 실무적으로 접하게 되었고 그 결과 토목과를 졸업하고 전문학사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청년시절을 지방에 있는 토목현장에서 근무하면서 기반시설에 대한 전문기술을 습득하게 되었고 2005년 5월경에 서울로 상경하여 재개발, 재건축 등의 공사현장 소장으로 10년을 근무하는 동안 정비기반시설공사의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2015년 5월에는 기업인으로의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고 동종업계 건설사를 인수하면서 태진기업이라는 건설사 대표이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 기업 운영의 포부를 말씀해주신다면?

태진기업은 기업이익에 우선하여 안전과 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경영과 성과공유를 기업의 최고가치로 인식함으로서 모든 임직원이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회사가 글로벌화가 되면 나는 부유층이 된다”는 가치실현으로 가족처럼 믿고 평생을 같이 갈수 있는 그런 기업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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