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여론조사를 하였을 때,

난 반대를 하였다.

관리와 위생에 대한 우려가

커 보여서였다.

 

물놀이터 개장 전에 여행을 떠나

물놀이터를 한창 가동중일 때

집에 돌아왔다.

 

오가며 보이는 시원한 물줄기와

덩달아 들리는 더 시원한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나의 우려는 어느새 

뜨거운 햇빛에 말라버린 듯했다.

 

유난히 힘들었을 올 해의 여름,

아이들은 물놀이터의 추억으로 기억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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