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비가 내린 후,

찾은 증산동 도서관 앞에서

발을 잡는 하늘이 있었다.

 

비는 아픔도 

슬픔도 같이 내렸지만

햇빛은 또 

이렇게 찾아 왔다.

구름들은 마치

그저 맑은 하늘이 

미안한 듯이

여기저기 

엷은 장막을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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