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도 예정돼
-새절역엔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 DMC역엔 환승통로 엘리베이터도 설치될 듯

구산역 엘리베이터 설치 예상도(사진: 서울교통공사 실시설계 발주내역 현장사진)

승강장까지 이어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구산역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새절역에는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환승통로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은평구 내 역사 중 구산역과 새절역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이 어려웠다. 

현재 구산역은 휠체어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큰 지하철역이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는 구산역 4번 출구 앞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개찰구까지 가야하고 개찰구를 지나 승강장에 가려면 휠체어 리프트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휠체어 장애인들이 리프트를 타려면 역무원을 불러야 하고 5분여에 걸쳐 위험한 리프트를 이용해야만 한다. 

승강장으로 가야 하는 경우 리프트가 아래 승강장 쪽에 있는 경우, 올라오는 데 5분이 걸리고 리프트가 고장 난 경우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수십 분을 기다리기도 한다. 이외 교통약자들은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난 경우에는 높은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은 지난해 지하철 역 중 1개 동선이 확보되지 않는 역을 중심으로 ‘승강편의시설 설치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이 중 동선이 확보되지 않은 20개 역 중 15개 역이 올해에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구산역의 경우 올 하반기 착공,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구산역 3번 출구에 지상에서 지하로 진입하는 에스컬레이터 설치도 실시한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3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던 새절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환경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새절역은 개찰구를 지나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 승강장까지 이어지는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 설치,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는 지하 1층에서 지하 2층으로 이어지는 환승통로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용기 소장은 “1개 역사에 1개 동선을 확보하려는 서울시의 공약 실천을 환영하며, 장애인을 포함하여 어르신 등의 교통 약자들이 환영할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소장은 “교통 약자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에 만전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위)새절역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 설치 예상도, (아래)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환승통로 엘리베이터 설치 예상도.(사진: 서울교통공사 실시설계 발주내역 현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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