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동 소각장 증축 소문 전말, 증축한다는 소문은 거짓
-정준호 의원 “출장서 소각장 운영 방안 비교분석하려 했던 것”

은평환경플랜트

은평구청이 소각장인 은평환경플랜트를 증축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은 지난 15일부터 진관동 은평뉴타운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구청이 소각장을 증축한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님에도 논란이 발생하게 된 이유는 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의 공무국외출장 계획을 검토 과정에서 은평환경플랜트 관련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준호 구의원(불광1·2동, 더민주)은 “환경플랜트를 운영상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비교분석해보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는 11일 열린 1차 행정복지위원회 국외출장계획서 심사에서 싱가포르 소각장을 방문한다는 계획 등에 대해 목적을 분명히 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14일 열린 심의회에서 행복위는 수정 계획서에 “환경플랜트 추가 활용 방안 비교분석”이라 출장 동기를 명시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심의위원들은 “재활용 처리 시설인 광역자원순환센터만으로도 주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인데 환경플랜트 추가활용 방안 비교분석이라는 목적으로 소각장을 다녀오게 되면 더 큰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14일 은평시민신문은 심의 내용과 출장에서의 소각장 방문의 부적절성에 대해 보도하였고, 이런 내용이 은백투(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논란의 내용은 은평구청이 진관동 소각장 증축을 검토한다는 것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었지만, ‘소각장 증축 비교분석’이라는 은평구의회 국외출장 동기는 논란이 되기에 충분했다.

은평구청이 아파트 단지에 보낸 관련 공문.

논란이 계속되자 시설건립추진단의 정규환 단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소각장 증축과 관련한 허위 내용이 담긴 홍보물이 은평뉴타운 아파트 단지 내에 게첩 돼 있는데 이는 허위 사실 유포로 이 같은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각장인 은평환경플랜트는 추가로 48톤 분량의 용량을 늘릴 수 있는 부지가 있지만 은평구청은 소각장 증축을 두고 논의를 진행한 일은 없었다.

 

‘소각장 증축 논란’에 대해 정준호 구의원은 “환경플랜트를 추가로 증축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으며 싱가포르의 소각장과 은평구의 소각장을 비교분석해 은평환경플랜트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비교분석하려고 했던 것”이었다며 “소각장을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는 주장은 억측”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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