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꽃피는 장터 22일 개최

작년 5월에 시작한 ‘은평 꽃 피는 장날’이 어느덧 일곱 번째 장터를 맞이했다. ‘은평 꽃 피는 장날’(이하 ’은평 꽃장‘)은 도시농부와 소농, 사회적경제 기업, 주민이 생산자와 소비자로 만나는 장이다. 직접 기른 제철 농작물, 수공예품, 건강하고 맛난 먹거리, 지역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한 자리에 모인다. 지난해에는 약 3,600명이 장터를 찾았고, 90여 팀이 출점했다.

‘은평 꽃장’은 단순히 거래, 유통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 좋은 상품을 만든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서로 신뢰를 쌓는 지역 기반의 장터 문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생산자에게 온전한 수익전달을 위해 현금 사용을 권장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 보전에 힘쓰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지역 장터는 장터 이후의 연결고리도 만들어냈다. 은평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서 ‘은평 꽃장’에 참여한 충북 괴산의 복숭아를 지역 매장에 유통시키며 조합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 동네 모임에서는 직접 담든 김치의 높은 인기를 확인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검토중이기도 하다.

올해 장터는 총 6회,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5월부터 11월까지이며, 8월은 휴장이다. 장소는 롯데몰 은평점(3호선 구파발역 3번출구 바로 앞)이다. 이번 달에는 6월 15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6월의 장터는 약 45개의 판매 부스와 그 외 캠페인, 기획프로그램 체험 부스로 꾸려질 예정이다.

‘은평 꽃장’의 출점 부스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농부팀’은 직접 기른 유기농 달걀, 무농약 참외, 굼벵이 엑기스, 재래식 된장, 표고 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블루베리 생과, 살구잼, 오미자청, 문당 쌀, 꽃 모종, 각종 잎채소와 뿌리채소 등을 소개한다.

여러 먹거리를 책임질 ‘요리팀’은 연잎밥, 각종 장아찌, 무항생제 햄과 샌드위치, 통삼겹바베큐, 공정무역 커피, 유기농 레몬차, 대추인절미, 오키나와식 돼지고기 조림덮밥, 문당 쌀빵, 배추김치, 열무국수, 채소김밥 등의 먹거리를 준비했다.

‘수공예팀’은 지역 공방과 청년 가게에서 많이 참여하며 스트링 아트 체험과 판매, 나전칠기, 베지터블가죽, 나무 주방용품, 업사이클 장바구니, 자수공예, 생활한복, EM세제 등을 판매한다. 특히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불광대장간은 각종 농기구 판매와 칼갈이를 선보인다.

장터와 함께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은평 꽃장’의 포스터는 박상미 마을화가의 제철 농작물의 꽃 수채화와 협업했다. 흔히 먹는 농작물에도 꽃이 피듯이, 장터에서도 웃음꽃이 가득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부터는 포스터를 넘어 장터에서 수채화도 그리고 관련 농작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6월은 잎채소인 상추, 치커리, 쑥갓과 꽃이 주인공이다.

장터의 즐거움을 더해 줄 공연은 마을밴드 ‘랄랄라밴드’가 작년에 이어 참여한다. 이번에는 세월호 추모곡과 GMO와 관련한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서 출점팀인 ‘우보농장’은 ‘우리집 토종논 만들기 -토종벼 나눔과 전시’로 토종벼 보존의 가치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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