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부터 개막… 충암고는 21일 첫 경기

제72회 황금사자기 대회 경북고 - 경기고 경기의 모습.

국내 고교야구팀의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오는 17일부터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기존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덕수고등학교, 대구고등학교 등 학교가 고교야구 주말 리그에서 잇따라 미끄러져 출전하지 못해, 황금사자 트로피를 건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충암고등학교는 황금사자기에서 지난 1990년, 2009년과 2011년 우승한 기록이 있다. 올해에는 투수조 에이스 강효종을 앞세워 전반기 고교야구 주말 리그 서울권 B조 우승도 이뤄냈다. 토너먼트 역시 32강에 자동 진출하는 대진표가 짜였다. 이로 인해 다른 팀에 비해 한 경기를 덜 뛰게 되는 점도 우승을 전망케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충암고등학교는 전년도 황금사자기 대회 16강전에서 강릉고등학교에 예상치 못하게 패배했다. 충암고 투수진의 난조로 사사구만 11개를 내주며 11:2 콜드게임으로 패배하는 쓴맛을 보았다. 올해는 주말 리그 서울권 B조에서 우승한 만큼 더욱 나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암고교 야구부는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첫 경기를 갖고 경북고 – 원주고의 32강전 경기에서 승리한 학교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1일 개최될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의 1차 지명이 연계되어 있어, 프로 데뷔를 꿈꾸는 선수들의 분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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