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시국강연회에서 이재오 전 의원 문재인 정권 겨냥 작심 발언

14일 열린 자유한국당 시국강연회에서 이재오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3년 내내 문재인 정권은 전 정권을 뒤져가며 옛날 사람 잡는데 정신이 없다. 이렇게 된다면 문재인 정권은 정치 보복 정권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4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은평을 당원협의회 2019 신년교례회 및 시국강연회’에서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한 말이다.

신년교례회를 맞아 지역 당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이재오 전 국회의원과 심재철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문태성 은평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국강연에서 이재오 전 의원은 “예전에는 자유당 정권에 ‘못살겠다 갈아보자’했었는데 이제는 문재인 정권을 보고 ‘못살겠다 갈아보자’ 해야 할 판”이라며 “현 정권이 정치하는 모습이 3년 내내 전 정권 사람 잡아가는 데 정신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권은 표적수사하면서 뒤지다 안 되면 캐비넷 뒤지고, 서랍 뒤지고, 책상 뒤지고, 컴퓨터 뒤져가며 옛날 사람 잡는 데만 정신이 없는데 이게 바로 정치 보복이라 할 수 있다. 문재인 정권은 정치 보복 정권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그것도 부족해서 대법원장을 잡아갔다. 집권 남용이라 한다. 공직자에게 집권남용이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다.”라며 “직권남용이라 잡아넣으면 제일 먼저 들어갈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원전 중단하는 기간 동안 피해액이 2천억이 넘는다. 그건 직권 남용 아닌가? 기무사 계엄령 내리려고 했던 것에 대해 대통령이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라고 했다. 그런데 조사해봤더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멀쩡한 이재수 장군만 자살하게 만든거다. 기무사는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을 뿐인데 대통령이 철저히 조사하라고 한 것은 직권남용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신년교례회 축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은 엉터리 같은 철학이다”며 “소득이 성장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택도 없는 얘기며 성장을 해야 소득이 생기는 것인데 이번 정권은 엉터리 철학으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어 국민들이 힘들고 못살게 됐다”며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태성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을 적이 아니라고 하니 나라의 국방과 안보를 누가 책임질 것인지 걱정이다. 또 미국, 중국, 일본은 경제가 좋은데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성장률이 3%이하로 내려가기 직전 상황이다. 외채와 가계부채는 늘어나고 있는데 지금 정부는 오로지 북한만 쳐다보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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