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흠제 서울시의원 인터뷰

 

“모든 정책이나 법은 사람중심으로 가야 한다.”

성흠제 서울시의원은 인터뷰 내내 이 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경제성장만을 목표로 잡고 달려 온 시간 속에 놓친 것들이 무엇인지 이제라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성 의원이 제일 관심을 갖는 분야는 ‘안전’ 문제다. 좁은 골목길, 그 골목을 막고 있는 차들, 소방차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는 마을길, 폭염 속에도 안전관리는 무시당하고 일하는 노동자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짚었다. 

서울시 상임위도 ‘도시안전건설위원회’를 택했다. 서울시의 안전 사각지대를 찾아 문제점을 해결하고 각종 도시기반시설을 면밀하게 점검해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여러 방안 중 성의원이 관심 갖는 분야는 ‘주차’문제다. 주차문제로 이웃 간에 갈등이 생기고 벽이 생기는 일이 다반사인 만큼 부족한 주차장문제 해결은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민들끼리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간에 이해도가 높아지다 보면 도시재생을 통해 좀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주민들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고 적절한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인다.

골목주차 이외에도 재래시장 주차문제, 은평구청 인근 주차문제 해결도 주관심사다. 성의원은 주차면을 확보해 30분, 1시간 정도씩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차공간도 만들어놓지 않고 불법주차단속만 하는 건 아니라는 거다. 실제로 은평구청 인근이나 재래시장에 불법주차는 1시간을 넘기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짧게 주차할 수 있는 회전공간이 마련되면 불법주차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성의원의 주장이다. 

서울혁신파크도 성 의원의 관심사항이다. 혁신파크 자리를 두고 지역에서는 15년 이상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반해 그동안 혁신파크가 보여준 모습은 은평주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시의원으로서 첫 번째 시정질의도 혁신파크를 염두에 두고 있다. 5개년 계획으로 1200억원을 들이고 있는 혁신파크가 당초 계획에 비해 어느 정도 사업진행이 되었는지, 혁신파크의 일부분이라도 은평주민들과 함께 할 것들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지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은평뉴타운에 진행되는 소방학교가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불광천의 악취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카톨릭병원이 들어서면 통일로 일대 교통문제는 더 심각해질텐데 대안은 무엇인지, 수색역세권 개발계획에서 놓치고 있는 점은 없는지 등이 주된 관심 사항이다. 

성 의원은 “내가 뭘 잘하겠다는 말로는 해결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우리 앞에 닥친 고령화 사회문제, 청년 일자리 부족문제, 저출생 문제 등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누구와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대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6,7대 은평구의원 활동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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