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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익숙한 공간, 살림같이 응원하고 서로 건강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좋다
  • 송지영 / 한국SF협회 정회원
  • 승인 2018.07.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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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협동다이어트 참가자들이 모여 경험을 나누고 있다 출처 살림의료사협 카페

삶의 목표까지는 아니어도 다이어트는 내 삶에서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살림(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하 살림)은 은평구청 소식지를 통해 채식 식단과 운동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건강실천단'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살림은 무척 자주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 
처음엔 가정의학과 의원이 만들어져 갔고 이후엔 운동센터가 생겨 운동을 하기 위해, 나중엔 치과까지 만들어져 치과 검진을 위해 가게 되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좋아하는 소모임 참여를 위해서였다. 좋아하는 인문학 공부를 하는 소모임에서 발제한 글을 읽고 얘기 나누며 때로 내가 발제를 하는, 이런 것들이 좋았다.

살림이 여성주의에 대해 자주 얘기하는데 처음에는 그 의미를 잘 몰랐다. 하지만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나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때 여성주의라는 가치가 빠지지 않는 것을 보고, 또 여성주의학교를 통해 배우면서 여성주의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페미니스트가 뭔가 했는데 평소에 잘 못 느꼈던 차별을 조금 더 빠르게 알아채고 수정해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익숙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많은 회의가 때로는 무섭고 힘들지만 꾸준히 가려고 하고 강의를 들으러 열심히 가게 되기도 한다.

소모임과 동모임은 잘 모르는 사람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고 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소모임, 같은 동에 사는 사람들이 먹고 얘기하는 동모임은 공감대가 있어서 그런지 새로운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그리고 다이어트는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 작년엔 살림의 협동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모임   조장이었지만 목표한 도장 100개를 모으지 못했다. (도장을 100개 이상 모으면 참가비를 살림 건강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협동다이어트가 끝나고 사진을 찍으니 오히려 전보다 더 살이 쪄서 슬펐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이와 운동인데 식이도 적절하지 않았고 운동은 하루에 5Km 넘게 걸은 다음날엔 지쳐서 못 걷게 되었으니 말이다.

올해 봄에 다시 참여한 살림의 다이어트프로그램이 거의 끝나가지만 최근의 스트레스로 건강한 다이어트는 안녕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라면과 돈가스를 자주 먹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 하면서 함께 모여 서로 다이어트의 힘듦을 얘기하는 시간이 있어 좋았다. 다이어트 프로그램 중 하나로 반찬 소모임에서 함께 샐러드를 만들었을 때는 행복했다. 샐러드를 무척 좋아하지만 혼자 만들어 먹으려면 재료값도 많이 들고 다 먹지 못해 버릴 때가 많았는데 같이 만드니 그런 일이 없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같이 응원하고 서로 건강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다. 이제 살림은 내 삶에 익숙한 공간이 되었다.

송지영 / 한국SF협회 정회원  windstarli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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