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 프로그램

 

다둥이 자녀를 둔 A씨는 좋은 아버지가 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매일 같이 아이들은 성장하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줘야할지 막막했고, 4명의 다둥이 자녀에게 똑같이 사랑을 주는 일은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A씨는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이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에 참여했다. 아버지 교실에서는 전문가로부터 아이들의 단계별 생애 구조에서 아버지가 어떤 역할이 필요한지 배웠다. 아이들과 함께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수건 썰매 태우기, 기차놀이, 대문놀이 등 평소에 아이들과 할 수 없었던 놀이를 즐기며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처럼 2006년 건강가정지원법에 따라 만들어진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은평의 다양한 가족들의 가족문제 예방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족상담, 가족교육, 가족문화, 아이돌봄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가족상담사업은 전문 가족 상담사가 면접·전화·사이버·집단 상담을 통해 가족원간의 갈등이나 불화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상담이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예비부부나 신혼기, 중년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가족 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가족 상담을 진행한다.

가족교육사업은 가족구성원들이 가족 공동체 안에서 각자가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를 통해 알아가도록 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사업을 통해 생애주기별 가족생활교육, 아버지를 위한 남성대상교육,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가정생활의 여러 영역을 다루는 가족성장아카데미 등을 진행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여러 가족들이 관계를 맺고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주제의 캠페인 활동을 하는 ‘가족사랑의 날’, ‘가족사랑캠페인’ 등의 가족문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에 아이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은평구에서 가장 많은 형태의 가구인 2인 가구와 1인 가구를 위한 사업도 계획 중이다. 강부자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은평구는 통계 결과 2인 가구와 1인 가구가 전체 세대의 절반을 넘게 차지할 정도로 많다”며 “센터에서는 올해부터 1~2인가구를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올해부터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원만한 가족관계형성을 돕는 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통합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센터를 찾아서'는 지역사회, 인권, 마을공동체 지원 등을 위해 만들어진 은평의 다양한 센터들을 찾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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