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파크 안에 펼쳐진 ‘양천리 갤러리’


전시회 한 번 방문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까운 곳에 갤러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림 한 번 보려 해도 어떻게 그림을 만나고 이해해야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어려움을 깨고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갤러리가 혁신파크에 문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은평 수채화 커뮤니티 ‘물색그리다’ 팀은 혁신파크 야외공간 활용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예전 경비실을 ‘양천리 갤러리’로 바꾸고 마을화가들의 그림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매 주 마을 화가들의 그림을 바꾸어 전시하며 야외에서는 수채화 그리기 퍼포먼스와 수채화로 엽서 그리기 등의 체험수업 등이 올해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양천리 갤러리’는 3점의 그림 밖에 전시할 수 없는 아주 작은 갤러리이지만 누구라도 작품 감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그림이 주는 감동을 갤러리 밖 공간에서 직접 자유롭게 그려보면서 흐르고 번지는 물과 빨강, 노랑, 파랑 세 개의 물감으로 아르쉬지 엽서에 물과 색으로 그림그리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물색그리다’ 팀의 마을화가는 지난 2013년부터 서양화가 서애란 씨에게 수채화를 배우고 있으며 동네 여기저기를 찾아 스케치하고 수채화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또한 ‘품안의3대’ 강사로 활동하며 행복한 수채화 그리기를 나누는 ‘나눔강사’로도 활동 중이며 매달 열리는 아트마켓 재미난장에서도 그림전시를 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그간의 활동을 책으로 엮어 내고 올해로 5번째 맞이하는 정기전시회도 함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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