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진초등학교.

은진초등학교 증축으로 은평뉴타운 콩나물 교실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은진초 학부모, SH공사,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함께 간담회를 갖고 은진초등학교 옆 진관동 231-1번지의 종교시설부지를 학교시설부지로 전환해 교실 증축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종교부지는 은평뉴타운 초기 계획 때부터 종교시설부지로 지정됐었지만 뉴타운 입주 8년년이 넘도록 유휴지로 남아있었다. 이에 은진초 학부모들은 오랫동안 유휴지로 남아있던 종교시설부지를 이용한 은진초 증축을 서부교육지원청에 제안했고, 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여 현재 SH공사와 토지용도변경에 관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은진초 증축을 추진한 학부모 김진완 씨는 27일 “이번 증축을 통해 8~10학급을 늘릴 예정”이라며 “앞으로 학령인구는 분명 줄어들 것을 감안해 중장기적으로는 증측하는 교실들을 병설유치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설계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학군 조정을 통해 현재 가장 학급 과밀이 심각한 신도초등학교의 콩나물 교실 문제도 완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진초 증축 계획과 관련해 서울서부교육지원청 학생배치팀 관계자는 “올해는 토지용도변경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끝낼 예정이다. 2018년 상반기에는 증축 공사를 시작해 2019년도 1학기부터는 학생들이 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은평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에 반영하고, 빠르게 증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SH공사로부터 토지사용승낙허가서를 받아 설계를 미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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