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더운 여름입니다. 즐거운 휴가철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도 많은데요, 혹시나 타지에서 아프진 않을지 상비약이나 예방접종을 준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신경이 쓰입니다. 오늘은 여행전 건강상식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휴가지에 가실 때는 평소 장복하시는 약이 있으시다면 여행기간보다 조금 여유있게 준비하시고 소독약 및 해열진통제 소화제 등을 가져 가시면 요긴히 쓰일 수 있습니다.


항공기를 이용하실 예정이시면, 건강상태에 따라 항공여행이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어 탑승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챙겨보세요. 심부전증이나 관상동맥 심근경색 등이 있으신 분은 상태가 심하지 않더라도 발병 6주 이내 항공여행은 부적합합니다. 뼈를 잘라내고 잇는 수술을 하신 경우도 완전히 뼈가 붙지 않으셨다면 비행을 미루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항공사별 세부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아래를 참고하세요.


<항공여행이 부적합한 경우>

-심한 중증의 심장병 환자

-생후 2주 미만의 신생아

-임신 32주 이상의 임산부

-이관폐색을 동반한 중증 중이염 환자

-최근 기흉 또는 뇌실 조영으로 뇌신경계통에 공기 등 체강내에 가스가 있는자 

-거대한 종격실 종양, 심한 서혜부탈장, 장폐쇄증 뇌압상승을 동반한 두부질환, 두개골절, 하악골절로 최근 금속으로 영구식 고정을 한 환자

-다량의 진정제 사용을 요하는 정신질환, 뚜렷한 알코올 및 약품중독의 상태에 있는 자

-개복수술 후 10일 미만인 경우

-급성 감염성 및 전염성 질환자

-각혈, 토혈, 신음 정도가 심한 환자


여행지가 다양화되면서 해외여행 시 예방접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거나 예방약을 출국 2주 전부터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늘었는데요, 해외여행 예방접종을 문의하실 때는 여행지의 위치, 목적, 기간, 숙박시설, 경유지 등을 진료실에서 같이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의 해외여행자질병정보센터 (http://travelinfo.cdc.go.kr)에 들어가시면 세계지도가 보입니다. 가시는 국가를 클릭하면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예방접종 탭을 클릭하시면 출국일과 가시는 국가를 검색하여 예방약과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를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확인하여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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