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국립보건원 자리에 오픈한 서울 혁신파크. 서울시에서 시대의 난제들과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활동을 펼칠 1000명의 혁신가를 모집했고 이어 다양한 공모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기자도 내가 아니면 누가 혁신파크에 들어가겠냐는 생각에 공간을 함께 쓰는 코워킹스페이스에 입주를 신청했고, 이어 혁신가들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작당시작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기자의 프로젝트 아이템은 바로 혁신파크 주변 맛집 탐방! 이에 지난주부터 은평시민신문을 비롯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추천받은 혁신파크 주변의 맛집을 탐방하였다.

1. 은평시민신문에서 추천한 청기와칼국수집

은평시민신문에서 얼마 전 열었던 사진교실에서 기자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혁신파크로 사진 촬영을 왔고, 끝난 후 함께 찾아간 식당이 바로 청기와칼국수집이다. 혁신파크 정문 맞은편 골목으로 조금 들어간 곳에 위치한 청기와칼국수집은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을뿐더러 국산콩으로 만든 된장만 사용하는 착한 식당이다. 맛이 깔끔하고 국물도 시원한 청기와칼국수. 함께 간 혁신가들도 모두 만족감을 표시한 청기와칼국수를 혁신파크 주변 맛집 1호로 추천한다!

2. 은평구청과 불광1동 먹자골목에서 추천한 처가정

지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혁신파크에서 제8회마을만들기전국대회를 열렸는데, 그때 나눠준 안내책자에 파크주변 맛집 지도가 실렸는데 처가정은 그중 은평구청과 불광1동 먹자골목 상인회가 적극 추천하는 음식점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원래는 고깃집으로 갈비와 삼겹살 외 안동찜닭도 판매하는 곳이지만 상인회에서 적극 추천한 메뉴는 바로 만두전골! 속이 꽉 찬 손만두와 버섯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만두전골 한 냄비면 점심 식사는 후딱 해결된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푸짐하니 점심뿐 아니라 저녁에도 찾아갈 만하다.

3. 백종원이 추천한 중국집 중화원

올해 가장 주가를 날린 요리 전문가를 꼽자면 누가 뭐래도 단연 백종원 씨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백종원 씨가 얼마 전 모 요리프로에서 대한민국 3대 짬뽕집으로 꼽은 중국집이 바로 불광1동 먹자골목에 있다. 바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화원! 원래도 손꼽히는 맛집이었으나 방송을 탄 이후로 유명세를 타서 이제는 한 시간은 대기해야만 먹을 수 있는 명소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집의 진짜 최고 메뉴는 짬뽕이 아닌 해물누룽지탕. 부드러운 누룽지와 푸짐한 해물이 한데 어우러지는 해물누룽지탕이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맛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표고버섯을 물에 불려 육수로 써서 국물이 걸쭉하고 면발이 가는 짬뽕도 맛있지만, 달콤한 자장면이 더 맛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니 한 시간이 걸려서라도 중화원에 가거든 짬뽕만 시키지 말고 자장면과 해물누룽지탕도 꼭 맛볼 것!

4. 서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직원들이 추천한 야단법석

위에 언급한 안내책자의 맛집 지도에는 서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직원들이 추천한 맛집도 실렸다. 그중 하나인 ‘야단법석’을 함께 여성주의 타로를 공부하는 가치성장과 치유센터의 백윤영미 대표도 함께 추천하여 타로원정대 구성원들과 함께 찾았다. 혁신파크 맞은편 스시정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나오는 야단법석. 각종 찌개와 구이, 볶음을 파는데 특히나 코다리찜이 일품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몇 번이고 반찬도 리필해 먹을 수 있는 밥집 야단법석. 점심, 저녁을 가리지 않고 손님으로 시끌벅적한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