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어울림에서 참사랑의 실천을 찾아가는 은평신협 두손모아봉사단

"오늘 집 떠나서 시골에서 잠자는데 밤에 집에 가고 싶은 사람 있어요?"

"아니요"

바오로교실 친구들의 대답은 힘이 넘쳤다. 그리곤 우리는 가평으로 달려갔다.

은평신협 두손모아봉사단(단장:조영경)은 지난 6월11일(수), 12일(목) 1박2일로 경기도 가평일원에서 바오로교실 친구들과 함께 마음과 마음을 모아 "Hand in Hand" 손에 손잡고 라는 주제로 나눔과 배려의 자원봉사자 캠프를 개최했다.

은평신협 두손모아봉사단은 지적장애자 재활시설인 바오로교실에 매월 둘째주 수요일 정기봉사로 일일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장애인들의 사회적응을 돕고 은평구내 다른 장애시설 장애인들을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하고 외부손님들에게 도시락 판매와 식사대금을 후원받아 바오로교실의 자활기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 온 나눔과 배려의 마음은 함께 있으면 더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1박2일 여정의 캠프를 떠났다.

이번 자원봉사자 캠프는 폐교된 가평 운악초등학교 상판분교를 이용하여 교실에서 레크레이션과 운동장 체육활동으로 두손모아봉사단원들에게 옛 추억을 되새기고 바오로교실 친구들에게는 학교생활의 경험을 새롭게 해주었다.

바오로교실 친구들 34명과 두손모아봉사단 25명이 참가한 이번 "Hand in Hand" 자원봉사자 캠프는 사랑팀과 나눔팀으로 나누어 한마음명랑운동회를 실시하여 달리고 넘어지고 일으켜 세우고 나눔과 배려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두움이 무르익는 여름밤 촛불의식을 통해 우리의 삶을 반추하며 자원봉사자로서의 자세를 가다듬고 나눔과 배려,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경건한 시간도 가졌다.

다음날 이어진 아침고요수목원 탐방에서는 향긋한 꽃내음과 아름다운 나무들을 감상하면서 두손모아봉사단원들과 바오로교실 친구들이 함께 나누었던 대화는 장애와 비장애의 틈을 좁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두손모아봉사단 조영경 단장은 "이번 Hand in Hand 자원봉사자 캠프를 통해 두손모아봉사단원들의 마음에 나눔의 소중함을 느끼고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소통의 방법을 체득하는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두손모아봉사단은 은평구 자원봉사센터에 봉사단체로 등록되어 있어서 봉사활동에 대한 경력을 안전행정부 1365 포털시스템에 참가 봉사단원들 개인의 봉사실적으로 인증 관리하며 봉사자들의 봉사활동을 돕고 있다.

두손모아봉사단은 은평신협의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보람과 가치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창단해서 벌써 스물여덟 차례나 지역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은평신협은 돈만 예금하는 은행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며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착한금융으로 이웃과 함께 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이 지역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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