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은평연대(준)의 간사단체인 생태보전시민모임의 민성환 사무국장이 쓴 글입니다.


서울시(SH공사)가 은평뉴타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1지구 공사현장에서 산림생태계 훼손행위를 자행하고 있어 자연이 보전되는 생태뉴타운을 바라는 지역구민과 시민사회단체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름다운 은평구를 만들기 위한 제시민사회단체 개인의 연대체인 “아름다운 은평을 위한 연대(준)”(이하 은평연대(준))는 지난 11월 12일 은평뉴타운 현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서울시(SH공사)가 지반조성공사를 위해 녹지자연도 등급 8등급 수준의 수려한 산림생태계를 훼손한 현장을 목격하였다. 이 지역은 행정구역상 진관내동 산303번지 일대로 30년 안팎의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등이 울창한 이말산(진관근린공원)의 산림자락이었다.

이말산은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서어나무림과 할미꽃 미나리아재비 물봉선 은방울꽃 등의 다양한 야생초화류가 군락으로 자라고 있는 산림생태계가 양호한 공간이다. 그러나 서울시(SH공사)는 은평뉴타운 공사를 하면서 면적 1000㎡ 이상의 산림 가장자리를 모두 잘라내고 있어 심각한 산림생태계 훼손을 자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을 모범적인 생태뉴타운으로 건설하겠다고 초지일관 주장하여 왔으나 양호한 산림지역의 30년 이상 된 자연림을 파괴하면서 애초의 약속이 새빨간 거짓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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