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은평문화재단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열린 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은평문화재단 출연동의안을 논의과정 중 박세은 의원은 “은평문화재단 부정 인사 채용, 낙하산 인사 채용 제보가 굉장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봉기 문화관광과 과장은 “관련 첩보를 듣고 감사실에 감사를 의뢰했고 감사가 들어가고 있는 걸로 안다”고 답변했다. 

송영창 의원은 “재단 관련 제보 메일을 받았다.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는 철저한 감사가 되어야 한다”며 “재단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의원으로서 안타깝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감사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은평문화재단이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이기 시작한 건 지난 8월 중순경이다. 2022년도에 실시한 2022년 제3회 통합직원채용과정에서 입사한 A씨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B씨는 “사석에서 만난 A씨가 ”낙하산으로 재단에 입사했고 이곳에서 일하는 것은 본인과도 맞지 않으며 입사 의사도 없이 면접을 봤지만 합격통지를 받았다“는 말을 전했다”며 “A씨의 발언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직원들에 대한 모욕”이라 주장했다. 

의혹이 일자 은평문화재단 양재호 대표는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불필요한 추측들은 접어두고 업무에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 달라, 전체적인 해명이 있어야 뒷얘기가 안 나올 것”이라며 양재호 대표에게 제대로 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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