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현대사 최대 비극 제주 4∙3사건
현기영 작가 “작가들은 리얼리즘에 기반 해 도전적 작품 써내야하고
문학상은 좋은 작가와 작품을 배양하고 길러내기 위한 역할 해야”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장인 현기영 작가는 “제주에서 엄청난 민중파괴가 일어나 비무장 민간인들과 어린아이들까지 3만이 희생당했다. 우리가 이 문제를 잊어 버린다면 3만 원혼의 넋을 어떻게 달랠 수 있나, 그 원한을 달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며 4·3문학상 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단지 4·3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서 4·3 사건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으로 제한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소재가 너무 좁고 편협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전했다. 현기영 작가는 “제주 4·3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권을 파괴한 사건으로 결국 인권문제이며 통일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인류 보편적인 가치인 ‘인권’,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 전쟁 반대의 ‘평화’ 등을 지향하는 문학을 육성해야겠다는 구상 아래에 문학상이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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