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경 은평구의회 의원 인터뷰

지난 8대에 이어 9대 은평구의회에서도 행정복지위원장을 맡은 권인경 의원은 진심이 통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자칫 겉모습만 보고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지만 결국 시민을 위한 정치, 그 진심 하나로 나가다 보면 어느새 시민들로부터 따뜻한 격려를 받고 있다는 게 그의 경험이었다. 국악전공자에서 이제는 생활정치인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권인경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권인경 은평구의원 (사진 : 정민구 기자)
권인경 은평구의원 (사진 : 정민구 기자)

은평구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갈현동에서만 34년을 살았어요. 여기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죠. 원래 국악을 전공했어요. 제가 경기민요을 했는데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57호 이수자입니다.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도 하고 봉사도 많이 하다 보니 우리지역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별로 없다는 걸 알게 됐고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좀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게 시작점인거 같습니다. 

8대에 이어 이번 9대 의회에서도 행정복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행정복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동료 의원,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구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은평구의 발전과 은평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행정복지위원회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행정안전, 교육문화, 주민복지 등 살펴봐야 할 사무가 굉장히 많은데요, 앞으로 행정복지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요? 

행정복지위원회는 복지, 교육, 문화, 안전, 보건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필수적인 분야의 사무들을 소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분야 예산은 은평구 전체 예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요. 관련 예산심의 및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 감사 등에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행정복지위원회는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 행복한 은평을 만들기 위하여 구민의 의견을 듣고, 동료 의원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화합하여 구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 소외된 이웃과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의회,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지방자치시대‘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오지만 시민들에게 지방자치는 여전히 낯선 단어입니다.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지방자치가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보는지? 

1991년 지방의회 제도가 부활된 이후 2021년 1월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2022년 1월부터 시행됩니다. 지방분권, 주민주권이 강화되고 우리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 또한 강화되었는데요. 이렇게 변화하는 지방자치 시대에 지방의회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 주민들의 인식과 기대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평구의회 의원들은 주민들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주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의회의 권한이 더욱 중요해진 것은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지방의회 의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크고 막중해졌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때 선진 지방자치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전체 의원님들과 함께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발맞춰 지방자치의 주체인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목소리가 현장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더 투명하고 전문적인 의정활동과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겠습니다. 

갈현1.2동의 지역현안은 뭐라고 보는지? 

우선은 현재 공사 중인 GTX A 노선이 예정대로 진행되어 2024년 개통 되면 지역의 교통환경이 개선되어 연신내 상권 및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연신내 상점가 공영주차장 건립 문제입니다. 연신내 상점가는 우리 은평구뿐만 아니라 서울 서북권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젊은 고객층이 즐겨찾는 은평구의 대표 상권으로 ‘2030 서울생활권계 획 지역중심지’ 선정, GTX A 노선과 맞물려 앞으로 주차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지역입니다. 연신내 상점가와 인근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갈현초등학교 내 공영주차장이 조속히 착공되어, 연신내 상권이 서울 서북권의 핵심 상권으로 발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중요한 게 갈현2동 도서관 건립 문제입니다. 갈현2동은 은평구 전체 학교 중 14%인 10개의 초중고교가 있지만 공공도서관이 단 한 곳도 없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 내 도서관을 건립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서 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갈현동 지역 공공기여 부지 확보 방안 등 실현가능한 방안을 구청과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하여 도서관이 건립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지역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여 그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지역주민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드렸을 때 감사함을 느낍니다. 

또한 구립갈현동어버이 경로당 이전, 갈현1동 갈곡리 어린이공원 개보수, 민간가정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 등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었을 때 의원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재선의원으로서 하고 싶은 일도 많을 거 같은데요, 앞으로 어떤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은지? 

저는 진심은 통한다고 느낍니다. 주민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제가 하는 정치가 제 마음에 드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비판과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항상 주민들과 함께하며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원과 공약은 반드시 지켜서 주민들에게 신뢰로 보답하고 동료의원 들과 협치하고 위원장 역할 또한 충실히 하여 은평 주민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 19극복과 일상회복을 기대하며 어려움을 몸소 이겨내고 있는 구민 여러분을 위해 저희 의원 일동은 낮은 자세로 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은평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은평이 될 수 있도록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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