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ADHD, 궁금한 점 물어보세요”

은평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달 9일 관내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비대면 ADHD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주의력 부족, 충동 조절의 어려움, 과잉 행동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주의력 부족으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 낮은 성취를 보이거나, 충동적인 행동 및 과잉 행동으로 대인관계 갈등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가정·학교·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성인이 돼서도 증상이 남을 수 있다.

ADHD는 질환의 특성상 적응장애, 우울장애 등 다양한 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많은 부모가 놀이치료, 사회기술훈련과 같은 비약물치료에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부모교육은 시간과 비용의 제한과 함께 단순히 부모 자신을 위한 것으로 생각해 뒤로 미루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부모들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초청해 ‘비대면 ADHD 부모교육’을 마련했다. 코로나 상황이 이전에 비해 나아졌지만, 생업이나 자녀 돌봄으로 인해 시간의 제약이 있는 부모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질환에 대한 교육, 조절력을 기르는 방법,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법 등 부모들의 궁금함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9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교육은 총 23명이 참석했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한 부모는 “ADHD를 문제점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치료를 통해 강점을 부각시켜 아이를 위한 미래를 그려봐야겠다”고 전했다.

은평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올해 11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다시 한번 초청하는 부모교육을 계획 중이다. 교육은 은평구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와 각 학교 공문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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