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갈현초 지하 주차장 만들고 학생 위한 다목적 체육관 건립한다

 

갈현초등학교 인근 연신내 상점가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갈현초 지하에 주차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상에는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해 학생들의 교육환경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은평구청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예산 245억여원을 들여 갈현초 복합화 사업을 실시해 학교 개축·지하공영주차장·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한다. ‘복합화 사업’이란 학교시설 건립 시 체육관·도서관·주차장 등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같이 포함해 건립하는 사업이다. 갈현초의 경우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체육관과 지역에서 겪고 있는 주차난을 해소를 위한 지하주차장 건립을 포함하고 있다.

은평구 대표적인 상업 중심지역으로 연신내에 위치한 갈현초등학교는 주변이 연신내 상점가 등 상가와 업무시설이 집중돼 있지만 공영주차장이 없어 상가 방문객 주차 공간 부족으로 도로변 불법주차 차량이 증가하고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곳이다.

또한 갈현초는 1967년 3월 개교 이래 증축과 확장을 통해 학교 건물을 늘려왔으나 건물 노후도가 심해져 최근 수년간 리모델링, 교체, 보수 등으로 유지해오고 있어 학부모들 중심으로 전면적인 개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2011년 학교 지하공영주차장건설 타당성조사 용역발주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교육청에서도 2018년 구체적인 체육관 증축 및 지하주차장 배치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에 따르면 갈현초를 중심으로 300m 반경권 내에 주차장 확보율은 72.6%로 열악하다. 또한 연구용역은 담장허물기 사업을 통한 추가 주차면 확보가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을 위해 주차장 확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용역 진행과 함께 2019년 교육청에서 갈현초 의견을 수용해 신축에 가까운 개축안이 제안됐고 은평구청도 구청장이 직접 학교를 찾아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참여를 설득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사업 관련 부서에서 학부모운영위원회 위원들 대상으로 사업 내용을 설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학교에서 학부모, 학생, 교직원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5% 찬성을 이끌어 내 복합화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은평구는 지난해 11월 지하공영주차장 기본설계 용역 결과를 서부교육지원청에 제출, 올 1월21일 교육청 개축심의 결과 최종 ‘가결’됐다.

갈현초 복합화사업은 2020년 설계공모 등 건축설계를 거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단계로 철거 및 신축이 진행되며, 공영주차장은 동관 개축 시 지하에 건설하고 다목적체육관은 신축할 예정이다.

구는 지하공영주차장 건설을 중기청 공모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추진, 지역 상권 활성화와 연계해 다목적체육관도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교육청과 협력하고 학교, 상점가, 지역주민과 협의,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복합화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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