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김종민 부대표 은평을 출마 선언

- ‘무지개 시민선대위’ 꾸려 ‘판을 가는 개혁’ 주도하겠다

은평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 모습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김종민 부대표가 은평을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소수자들에게 기회를 더 주기 위해 정의당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택했다”며 “당의 전략에 따라 은평을 지역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종민 부대표는 “비례대표 불출마가 정의당 총선 승리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이라며, 비례대표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게 양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은 6411 버스 그 자체”라며, 고 노회찬 의원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비례대표는 권한을 부리는 자리가 아닌 청년·여성·장애인·성 소수자·농어민·사회적 약자·소수자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라며, 자신이 승객으로 버스에 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통합당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쏟아내며 기존 정치인들과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도로 새누리당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미래통합당은 존재 자체가 정치 적폐 청산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니다. 은평에 이재오 전 의원이 출마한다는 소리가 파다한데 숨지 말고 당당히 출마하라.”고 전했다.

정의당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천호선 전 대표를 앞세워 이 전 의원에게 1400여 표 차로 석패한 바 있다.

민주당에는 “내 삶의 변화를 요구한 국민들에게 보여준 답이 무엇이었느냐?”라고 물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어디로 갔는가? 청년들이 말하는 불공정에 어떤 답을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 구청장 12년 동안 은평은 무엇이 변했는가?”라면서 자신은 정책 경쟁을 펼칠 각오를 밝혔다. 덧붙여 선명한 민생 정책 경쟁과 촛불 개혁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은평은 일상의 불평등을 감내해 온 곳으로 서울의 마지막 정착지가 되었다. 서민들 삶의 축소판이자, 세입자·청년·여성·장애인·성 소수자가 사는 곳에서 무지개도시·세입자도시·녹색도시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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