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센터 설치부터 방송문화축제까지
-구청 “자문단 꾸리고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할 것”

은평구청이 제시한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기본계획(안)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은평구는 불광천에 문화와 미디어를 입히는 방식으로 1인 방송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방송문화거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문단을 꾸리고 활성화 및 실효성 방안 논의 등을 위한 자문을 받아 거리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거리를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불광천에 새로운 산업·일자리·문화예술 체험을 결합할 수 있는 방송문화 복합체험 공간 조성해 문화를 입히고,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미디어 제작자들의 활동기반을 조성해 1인 방송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조성’ 공약사업을 제시했다. 

이에 은평구청은 지난해 11월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조성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거리조성계획(안)에 따르면 신사교부터 증산교까지 약 3km에 걸쳐 방송문화거리 종합센터건립, 주민편의시설 확충, 방송문화축제 개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위치는 1구간인 신사교부터 신응교 구간, 2구간인 신응교부터 증산2교 구간, 3구간은 증산2교부터 증산교 구간으로 나뉘어진다. 

1년차 사업에서 1구간은 미디어센터가 만들어지는 주요 구간으로 올해는 미디어센터 구축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구간에서 2구간까지는 예술 작품거리 조성, 경관 개선을 위한 조명 설치 등의 다리개선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2년차 사업이 들어가는 내년도부터는 2구간부터 3구간까지 1인 방송 제작 인프라 활성화, 주민편의시설 확충, 불광천변 정리 등으로 편의시설 확충을 실시한다. 이어 3년차 사업에서는 수색역광장 조성에 맞춰 수색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이용자 유입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생태계 보전구역 지정 운영을 하고 최종적으로 방송문화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예산이 가장 많이 투입될 미디어센터는 지난해 운영을 마친 응암역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1층에는 방송문화거리조성 관련 전시·홍보를 위한 종합홍보관을 운영하고, 2층에는 1인 방송 미디어센터를 운영해 각종 방송 제작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구청은 방송문화거리조성계획(안)이 활성화되고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건의하고 자문할 수 있는 자문단을 마련해 지난 7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 자문단에는 은평구 총괄건축가, 관내 미술관장, 예술대학원 교수, 관내 거주 미술작가, 축제기획사 감독, 관계 공무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구청은 자문단은 올해 상반기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단계별 자문결과를 적극 반영한 뒤 다음 단계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불광천 방송문화거리와 관련하여 전반적인 예산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당초 55억 규모로 편성했었지만 구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미디어글라스 설치 등이 삭감되면서 정확한 예산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올해는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조성 사업 예산으로 3억 7천만 원이 편성돼 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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