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2월에 예정된 은평구의회 임시회가 3월 임시회와 통합해 개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271회 임시회는 3월 3일부터 16일까지 14일간 열릴 계획이다.

당초 은평구의회는 이달 18일부터 26일까지 총 9일간 일정으로 제271회 임시회를 열고 2020년 주요업무보고와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안건 처리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7일 은평구의회는 271회 임시회 회기 일정 조정 건과 관련해 운영위원회를 열고 의사일정을 조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운영위 회의에서 의원들은 ‘3월에 통합해 임시회를 개최하자’와 ‘일단 2월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자’는 의견이 나왔다.

두 의견으로 약 1시간 30분간 정회를 하며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의원들은 토론을 벌였다. ‘3월에 통합해 임시회를 개최하자’는 의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행부 업무가 과중한 상태고, 전염병으로 인한 비상사태로 구의회 회기 업무를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일단 2월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자’는 의원들은 구의회가 업무보고를 받고 현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과 3월 달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지속됐을 땐 똑같이 의회 회기를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배경에 깔려있었다.

의원들 간에 이견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2월 회기를 3월 임시회와 통합운영하는 것으로 결론이 모아졌다. 운영위원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피해가 확산되고, 세계보건기구에서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위기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일정을 3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연옥 의장은 “구의회는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구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민들이 하루빨리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여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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