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은평구 참여예산 위원장 선거 결과 김병무 진관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당선됐다. 부위원장에는 5기 참여예산위 문화체육분과 한성순 위원장이 당선됐다. 앞으로 임기는 2021년 12월 31일까지며 연임은 1회 가능하다.

지난 2월 5일 은평구청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처음으로 공개 선출 방식으로 뽑았다. 기존에는 연초에 열리는 참여예산위원회 평가보고회 때 참여예산위원들이 선출하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보고회가 열리지 못해 온라인 공개 투표로 진행됐다.

제5기 참여예산위원회 위원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투표에는 총 109명이 참여했다. 투표 진행결과 김병무 위원장이 55표(50.4%), 한성순 부위원장 24표(22%)를 득표해 최종 선출됐다.

은평구 참여예산위원장은 은평구의 예산 편성과정 및 운영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참여예산시민위원회’의 장이다. 참여예산 시민위원회는 자치행정·문화체육·청년·노인여성·장애인·보건복지·지역경제·도시환경·건설교통·교육청년 등 10개 분과로 나뉘어져 있다. 참여예산위원장은 이 분과를 통틀어 대표하고 위원회를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5기 참여예산 시민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상시적으로 구정을 감시하고 살필 예정이다.

김병무 위원장은 “은평구 참여예산 10년 평가와 앞으로의 방향 모색, 동 지역회의 ‘서울형 주민자치회 통합 구성’ 변화 대책 마련, 참여예산 양적 팽창 대응 전략 모색을 할 것”이라며 활동 계획을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구 행정과의 협의·논의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전략적 협업의 필요성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순 부위원장은 “민관이 함께 진행하는 참여예산 진행과정을 열심히 참여하며 제안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참여예산 제안이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김병무 위원장은 앞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은평구 1·2기 참여예산위원회 건설교통분과위원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3·4기 진관동 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또 2016년부터는 진관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오며 2020년부터는 진관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으며, 5기 주민참여 시민위원회 자치행정분과위원장도 함께 역임중이다.

한성순 부위원장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시 주부감량실천단 은평구대표, 2018년 은평구 참여예산사업으로 음식물쓰레기줄이기 부문 수행, 2020년 현재 은평구 참여예산위원회 문화체육분과 위원장을 역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