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본소득당 서울시당 신민주 상임위원장이 은평 을 지역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신민주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으로 “지긋지긋한 국회 내부의 여성 혐오, 그들만의 정치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국회는 페미니즘으로만 가능하며 국회에 입성해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낼 것”이라 말했다.

기본소득당은 모두에게 월 60만원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난 19일 창당한 진보 정당이다. 지난해 노동당에서 탈당한 당원들이 창당준비를 시작해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부산 5개 광역시도당 창당을 완료했다. 온라인을 통해 2만여 명의 당원을 모집했다. 현재 기본소득당의 전체 당원 80%가 10대에서 30대 사이로 평균 연령 27세인 가장 젊은 정당이기도 하다.

이번에 은평 을에 출마한 기본소득당 신민주 예비후보는 페미니즘을 앞세우며 기성 정치를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높이고 있다. 신민주 예비후보는 “아저씨 국회를 바꾸고 페미니즘으로 시작되는 변화를 위해 21대 총선 은평구을 후보자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신민주 예비후보는 <아저씨 국회> <여성의원 비율 17%> <20-30 의원 2명> <여성 정치인에게 "집에 가서 다른 일을 하는게 낫다" 발언>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 약해”> <“여성가족부는 남성에 대한 적개심만 가득한 부서”> <“결혼 안하고 처녀일 때 깨끗했지만 여러번 붙었다 떨어져서 헐을 대로 헐은 사람”> <“출산했으면 100점짜리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 출산율이 결국 우리나라를 말아먹는다.”> 등 지난 국회의 특징과 의원들의 인권·젠더 감수성 부족한 발언들이 쓰인 피켓을 찢어내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피켓을 찢어 내자 뒤에 가려져 있던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 국회의 모습이 나타났다.

신민주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금의 국회 모습은 50대 아저씨들의 논리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속에서 여성은 가장 오랫동안 외면되었던 정치 현안이었다.”며 “완전히 바뀐 정치의 룰을 선택해야하는 시급한 현재지만, 저는 이 땅의 여성과 소수자들과 함께 국회에 입성해 페미니즘과 기본소득을 이어지는 변화의 시작을 이뤄낼 것”이라 선언했다.

신민주 예비후보는 94년생으로 만으로 25세로 최연소 출마자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청년정치공동체 ‘너머’의 대표이며, 기본소득당 서울시당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은평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