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까지 진관동 너나들이센터와 삼각산금암미술관은 각각 <능화판, 우리 책문화의 멋>과 <매화전_허백련·허달재> 전시회를 연다.

‘능화판’이란 책 표지에 은은하게 보이는 무늬가 목판에 조각되어 눌러져 있는 것을 말한다. 옛 조상들은 능화판으로 여러 장의 한지를 압착해 책의 표지용 무늬를 박아 넣었다. <능화판, 우리 책문화의 멋> 전시에서는 능화판을 이용해 만드는 능화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하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만자문 능화판’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국학진흥원의 권민수·이상규 사진전문가가 촬영한 능화판 사진이 함께 전시되는데 이를 통해 두 사람의 작가가 서로 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능화판을 사진 작품과 함꼐 배치해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는 <매화전_허백련·허달재> 전시를 통해 사군자 중 하나인 추운 겨울을 견디는 매화의 고결하고 운치 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작품의 작가에는 남종문인화의 대가 허백련과 그의 손자 허달재의 작품이 선보인다. 허백련·허달재의 작품은 겨울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와 함께 우리를 새로운 봄으로 이끌어준다.

전시에는 <야매도>, <묵매도>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인간 허백련 다큐멘터리 상영을 통해 허백련의 삶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매화나무 만들기 체험, 매화나무 만들기 체험도 함께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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