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내년 살림살이가 올해보다 960억원 증가한 8390억 원으로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청은 26일 열리는 은평구의회 270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상정해 구의회의 심의를 받는다. 

은평구청은 내년도 재정전망에 대해 “구세의 신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차츰 완료됨에 따라 그 증가폭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민 생·일자리, 도시안전, 복지 등 주민체감형 사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구비분담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내년 총예산규모는 일반회계 8200억 원, 특별회계 190억 원으로 총 8390억 원이다. 지난해 대비 예산규모는 12.9% 늘어나 960억 원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의료급여기금 특별회계 8억8763만원, 주차장 특별회계는 181억1237만원으로 편성됐다. 

세입현황을 보면 지방세는 등록세가 10억 원 규모로 감소 추세지만 재산세 103억 원 증가와 지방 소비세 조정교부금 보전분 47억 원 증가로 17.2% 늘어난 954억 원으로 편성했다. 세외수입은 체육시설 사용료 수입 등 사용료수입과 징수교부금 증가로 60억 원 늘어난 510억 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수입이 일회성 혹은 임시로 발생하는 재산매각수입·부담금·과 징금 및 과태료 등인 임시적 세외 수입은 올해보다 18억 9510만원이 증가한 200억 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교부세는 부동산 교부세 증가로 올해보다 47억6000만원 (45.8%) 증가한 151억 원으로 계 획 됐다. 조정교부금은 245억 원 (15.4%) 증가한 1834억 원으로 편성 됐다. 

보조금은 국고보조금과 시·도 비보조금 등이 각각 317억(13.7%), 154억(9.7%) 늘어 4376억 원이 편성 됐다. 보조금은 주로 생계급여·주거급여·장애인일자리지원·아동 수당·기초연금·아동보육료·어린이집 지원 등이 늘었다. 

예산지출 계획을 보면 올해와 비교해 가장 변동이 많은 분야는 교통 및 물류 분야다. 도로개설 49억 원, 도로유지 관리 104억 원 등 올 해 대비 40.55% 증가한 348억 원이 필요하다고 계획했다. 

공공질서 및 안전이다.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 4억 원, 안전도시만 들기 지원 4억 2572만 원 등 올해 대 비 37.7% 증가한 28억 1660만원을 편성했다. 이어서 변동이 많은 분야는 환경 분야로 폐기물 처리 248억 원,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및 관리 127억 원, 청소차량 및 차고관리 18억원 등 올해 대비 37.3% 증가 한 484억2042만원을 편성했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올해 대비 9.37% 증가율을 보여 21억 원이 늘어난 245억 원이 편성됐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올해 대비 2.1%감소해2억9천만원이감소 한 132억 원이 편성됐다. 문화기반 시설 조성이 4억 4279만원 늘어 7억 4719만원과 문화예술단체 지원에서 1억 5259만원 늘어 26억 원이 편성됐지만, 도서관 설치 운영에 서 8억 9천만 원 감소해 91억 원이 편성됐다. 체육 분야는 4억 1832만 원이 늘어 총 62억 3415만원이 편 성됐고, 문화재 분야는 10억 원이 늘어 28억 9431만원이 편성됐다. 

예산 편성의 성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으로 수립된 성인지 예산 안을 보면 은평구청은 올해보다 내년에는 이 예산규모를 54.4% 줄 어 119억 원 감소한 100억 원을 편성 했다. 예산이 감소하게 된 원인은 사회복지 분야 중 노인·청소년 분야에서 성별영향평가사업 규모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구청은 성인지 예산을 36개 사업에 녹여낼 계획이다. 분야별로 보면 예산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양성평등 정책추진사업 60억 7682만원, 성별영향평가사업 39억 2611만원이다. 

은평구청은 기금과 관련해서는 올해까지 총 279억 6831만원이 조성돼 있으며 내년에는 이중 66억 8068만원을 지출하고 73억 5132만 원의 수입이 있을 거라 계획했다. 이에 따라 내년 기금 조성액은 올해와 비교해 6억 70633만원이 늘어 286억 3895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0 일반 및 기타 특별회계 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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