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호 / 정의당 은평구지역위원장

은평시민신문이 창간된 지 15주년이 되었습니다. 변함없이 은평 주민의 희로애락을 담아주신 신문으로, 그 지면을 함께하신 편집자와 기자 그리고 관계자 분들의 노력에 정의당 은평구위원회를 대표해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돌아보면, 매해 그러했지만, 올 한해도 많은 이슈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남북관계, 미군방위비협약, 한일군사정보협정 문제 등의 국제적인 관심부터, 선거제도 개혁과 검찰개혁 등 촛불민심의 결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과정을 통해서, 돌아오는 2020년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기다려지고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국민들은 이 사건과 소식을 접하는 과정 속에서, 실제 그 내용의 관심만큼이나 자기진영에 유리하게 만드는 가짜뉴스가 양산되고 전파되는 단면도 접하고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진실은 무엇이고 어느 언론기관이 바르게 말한 것인지, 뉴스 자체를 선별해야하는 헷갈리고 답답한 심정도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1995년에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면서 중앙정부 임명직에서 벗어나면서 이제 지방자치제가 완전히 부활하였습니다. 25여년의 세월 속에서 중앙정부 만큼이나 지역사회도 점점 다양해지고 역동적으로 그 규모는 커져갔습니다. 은평구의회의 폭력 등 파행에서부터 최근의 광역자원순환센타 갈등, 구의회 외유논란, 계도지문제 등 하나하나가 지역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사건일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 갈등과 문제를 표면화하고, 객관적으로 보도되는 풀뿌리 언론인 은평시민신문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가짜뉴스가 사회연결망(SNS)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상태에서, 또한 관에서 나눠주는 일방적인 보도자료로 마치 취재한 양 뉴스로 채워지는 것은 지역을 소통을 죽이는 것입니다. 이 죽음의 공간에 다시 생기를 넣고 진정한 지역소식, 균형잡힌 내용을 보여준 은평시민신문이 더 커진 목소리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한 명의 독자로서 지역의 동반자로서 정의당 은평구위원회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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