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1동 참여예산 위원회(동장 박석근, 위원장 이광희)는 지난 7월 10일 수요일, 서울시 동단위계획형 사업 최종 선정을 위한 '2020 응암1동 동단위 계획형 주민총회'를 주민센터 다목적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안전하고 행복한 등학교길>로 백련산로에서 영락중학교로 진입하는 최 단거리에 위치한 10m 가량되는 계단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꿔 보자는 제안이었다.

이 구간은 영락중학교 학생들의 주 통학로 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이 삭막할뿐더러 아직은 신체활동이 왕성한 학생들이 함께 뛰어다니다가 한 사람이라도 실족하게 될 경우 큰 부상과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환경이었다.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은 10여명씩 6개 분임으로 나뉘어 계단 정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였는데 우측 경사로를 정비하여 유모차,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자는 의견, 벽면을 아이들 정서에 맞는 재미난 입체벽화로 장식하고 계단은 안정성을 강조하여 튼튼하게 보수해 달라는 의견, 테마가 있는 그림을 그려서 등․하교의 볼거리 뿐 아니라 포토존으로서의 기능을 하게 하면 재미있는 명소가 될것이라는 의견, 열선을 깔아 겨울철 사고를 예방하자는 의견 등 다양하면서도 눈길을 끄는 여러 제안들이 개진되었다.

응암1동에서는 총회 때 제안된 주민들의 의견을 수합 ․ 조정하여 7월 19일까지 서울시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서울시 참여예산 위원회에서 통과된다면 내년도 사업으로 적극 시행하게 된다.

행사를 주관한 참여예산 위원장은 “함께 모여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지역의 변화가 좀더 밀착감 있게 다가서는 느낌을 받는다”며 내년에는 좀 더 폭넓고 심도 있는 시각으로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 발굴에 힘써 지역 주민 모두가 실감하는 ‘주민참여 예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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