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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명초등학교, 가연성 소재가 화재 키워재산피해 4억 314만 원… 학교는 7월 1일부터 방학
  • 박장식 기자
  • 승인 2019.07.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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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명초등학교에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은명초등학교가 지난 26일 일어난 화재로 인해 7월 1일 55일간의 방학에 들어갔다. 화재로 인해 별관의 교실 일부가 소실되고, 본관의 구조물에도 일부 안전점검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기 때문이다.

26일 은명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 교실 등에서 발생한 화재의 재산피해는 4억 314만 원, 차량 19대 등이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명초교 학생들은 화재 당일에 학교에 난 불을 보며, 학교 주변을 돌아보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학생들 “차 터지는 소리에 전쟁 난 줄 알았다”

화재 다음날 현장에서 만난 은명초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불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5학년 박준현 어린이는 “학교 바로 앞에서 불이 나는 것을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준현 군은 “너무 놀라 사진도 찍었다.”라며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같은 학년의 정지성 어린이는 “학교 바로 앞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사이렌이 울리고 교감 선생님이 ‘학교에 있는 사람들은 운동장으로 나오라’라고 하는 안내방송이 크게 들려서 놀랐다. 나와 보니 자동차가 터지는 소리도 나서 무서웠다.”라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외에도 많은 학생이 은명초등학교 인근을 떠나지 못하기도 했다. 한 학생은 “학교가 어떻게 되나요?”라고 기자에게 오히려 되묻기도 했다.

쓰레기처리장에서 ‘화르르’, 불 잘 내는 건축방식이 화재 키워

합동감식 결과 학교 안 쓰레기처리장에서 누군가 불을 사용한 것이 화재 원인으로 알려졌다. 쓰레기처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1층의 필로티를 타고 5층까지 삽시간에 번졌다. 주차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필로티로 인해 불이 막힘없이 퍼졌고, 불은 다시 가연성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천장으로 옮겨 붙고 녹아내린 플라스틱은 다시 차량으로 옮겨 붙었다.

건물의 외장재도 문제였다. 은명초등학교 건물 외장재는 알루미늄 외장재와 드라이비트로, 알루미늄 외장재를 타고 이동한 열이 위층의 드라이비트로 옮겨 붙은 것으로 감식반은 파악했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 겉에 석고를 부착한 형태의 건축 공법으로, 건축비가 저렴하고 단열 효과가 좋으며 공기가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설상가상으로 4~5층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건물 외벽을 타고 환기구를 탄 열기로 인해 스프링클러의 호스 부분이 아닌, 단자 부분에 열이 간 탓에, 스프링클러가 고장 났다.

은명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뜻밖의 방학’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모습이다. 앞서 인터뷰했던 정지성 어린이는 “학교에 못 가게 되어서 너무 슬프다. 학교 가기 싫을 때가 많았는데 막상 불이나니 학교의 소중함을 알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장식 기자  trainhol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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