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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해야 할 민간 잠수사, 김관홍 김관홍 잠수사 3주기 추모행사 열려
  • 박은미 기자
  • 승인 2019.06.18 15:37
  • 댓글 0
고 김관홍 잠수사 3주기 추모행사가 은평상상허브에서 열렸다 <사진 : 정민구 기자>

세월호 의인, 김관홍 잠수사 3주기 추모행사가 17일 저녁 녹번역 은평상상허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관홍 잠수사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백여 명의 시민들과  ‘잠수사’와 ‘부재의 기억’을 단체 관람하고 박주민 국회의원, 이병도 서울시의원, 4.16연대 안순호 상임대표, 4.16가족협의회 장훈 운영위원장, 김상호 민간 잠수사 등이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4.16 가족협의회 장훈 운영위원장은 “아이들을 구하러 선실 안으로 들어간 공무원이 하나도 없었지만 배가 가라앉고 나서 40미터 바다 속으로 들어간 사람이 민간 잠수사들이다. 가족들에게는 이분들보다 더한 영웅이 없다.”며 “세월호 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사실 아무도 죽지 않았다. 그 뒤 10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은 거다. 무능·무지·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법'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4.16연대 안순호 상임대표, 김상호 민간 잠수사, 4.16가족협의회 장훈 운영위원장, 박주민 국회의원 <사진 : 정민구 기자>

민간 잠수사 김상호 씨는 “세월호 수색현장에 도착했는데 김관홍 잠수사님이 너무 친근감있게 다가와서 안내해줬다. 당시 현장에서는 수색활동보다 더 힘든 게 잠수사들의 의식주문제였는데 김관홍 잠수사님이 필요한 것들을 많이 챙겨줬다.”고 전했다. 이어 “수색활동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분들 중 8명이 지금은 잠수를 못한다. 잠수병이 왔고, 치료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기 어렵고 치료를 받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빨리 김관홍법이 통과되면 좋겠다. 민간 잠수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4.16연대 안순호 상임대표는 “민간 잠수사들이 대부분의 시신을 수습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우리가 할 수 없었던 일을 대신해서 아무런 사심 없이 구조활동을 한 민간 잠수사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김관홍 잠수사 아내분이 갈현동에 꽃바다라는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은평식구들이 많이 도와주었다고 고마워한다.”고 전했다. 

박주민 국회의원은 “국가가 하지 못한 일을 하기 위해서 어려운 일을 했는데 국가로부터 대우를 받지 못했다. 항상 마음이 아프고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김관홍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은미 기자  yasodhara@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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