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5주기입니다. '잊지 않겠다, 기억하겠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또다시 합니다. 은평시민신문협동조합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억하고,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상,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함께하고자 합니다. 세얼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은평시민의 생각과 다짐을 기록합니다. - 편집자 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 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의 큰 아픔이었습니다.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각자 위치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저부터 실천하겠습니다. - 김주영 (은평시민신문협동조합 조합원) 

 

  • 세월호 아이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이 사회의 부조리에 직면하고 촛불로 새로운 사회의 가능성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진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생명이 돈과 권력보다 존중받는 세상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은폐되고 조작된 것들을 밝혀내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 이 것은 우리 아이들의 살아갈 세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박지현(초록길도서관 관장)

 

  • 벌써 5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무고한 죽음 앞에 우리 모두는 한 없이 울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며 다짐하고 실천했습니다. 야만의 시대는 바꿔냈지만 고 김용균님의 죽음처럼 억울한 죽음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우리의 실천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 황철우(진관동 주민)

 

  • 세월호 참사는 큰 충격과 슬픔을 준 사건이었습니다 제 삶의 방향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렀고 잊지 않겠다고 함께 하겠다고 다짐을 해왔지만 조금씩 무뎌져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여전히 그날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아직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안전사회로 가는 그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 이병도(서울시의원)

 

  • 다섯 번 째 봄입니다.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진실' 은 무엇일까요? 모든 시민이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희망을 놓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승미(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 5년, 드러난 사실은 많지만 밝혀진 진실은 많지 않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 남궁정

 

  • 5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우리가 세월호 아픔이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은 사고원인의 책임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이것을 지켜봐야합니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 없는 결과는 또 다른 재난의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관심 속에서 다시금 이런 불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반듯이 구축해야합니다. 기성세대는 그 사회를 아이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 유동호 (정의당 은평구위원장)

 

  • 너무도 아깝고 소중한 넋들의 희생을 평생토록 기억하며 생명존중과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이중기 (고창 귀농인)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고 벌써 5주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바로 얼마 전에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선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이 조작됐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는 우리 사회 이런 비극을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면적인 재수사를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사회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 노태식 (민중당 운영위원)

 

  • 그 날의 진실이 밝혀지고 억울한 죽음이 신원될 때까지 세월호는 우리에게 현재진행형입니다. 다시 아픈 4월을 맞는 유가족분들께 위로를 보내며 힘들게 견뎌온 날들이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 장우원 (시인)

 

  • 지난 5년은 진실을 가리고자 하는 자들과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사람들의 쟁투였고, 이윤을 중시하는 자들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자 했던 사람들의 쟁투였던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사회의 규범은 엄청난 불행을 일으켰고,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고, 행동을 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 유족들, 함께 진실을 외쳤던 사람들, 그 시간들을 소중히 기억하고자 합니다. - 최승현(신사동 주민)

 

  • 계절, 해가 바뀔 때마다 저는 변해갑니다. 학교도, 집도, 제 모습도 순리에 따라 흘러갑니다. 허나 봄이면 숨이 턱 막힙니다. 꽃망울은 가지에 맺히지만 날씨는 해를 거듭할수록 추워집니다. 저는 변하지만 세상과 바다는 멈춰있는 듯합니다. 외롭게 그들을 위한 그 어떤 일도 저는 할 수 없기에 제 자리에서 울 수밖에 없어 더욱 서글펐지만 주저앉아 있지 말고 새벽 눈에 기침하고 가래를 뱉고자 합니다. -이해람

 

  • 4월 16일, 전원구조했다는 자막이 떴을 때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온 국민이 생중계로보고 있는 가운데 배는 가라앉고 구조 '0' 이라하였을 때, 저는 이것은 '적극적인 학살이구나'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명 한 명의 영정을 마주하다 너무나 많다는 데에 또 한 번 무너져 내립니다. 몸부림쳐 통곡하고 세상에 대고 쌍욕이든 무엇이든 했어야 할 부모님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성적으로 주장하실 때 또 한 번 죄송했습니다. 그 분들이 그럴 처지가 아니니까요. 우리들이 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새 정부도 건너지 못하는 벽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 우리가 같이 건너가야지요. - 민앵

 

  •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버려졌을 때, 가족들은 얼마나 절절이 숨이 끊어지는 아픔을 느꼈을까요?  그 슬픔의 깊이를 다 알 순 없겠지만, 아이가 생기고 난 후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떠올리면 더욱 내 일처럼 슬프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는 세상,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제 역할 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하나씩 하나씩 해보겠습니다. 이 땅에서 귀한 생명이 더 이상 함부로 팽개쳐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세월호를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 최은정

 

  • 세월호 5주기가 됐습니다. 세월호는 촛불을 일으키게 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사회에 대한 구현은 세월호 참사가 잘 해결되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말을 유가족이 한 적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사회를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명확한 규명 없이는 근본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이 빠지고 위축될 수 있을 유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잊지 않겠습니다. - 박종윤

 

  • 뉴스를 통해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세월호를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었기에 촛불을 들고, 도보행진을 하고, 서명을 하고 또 서명을 받으며, 노란리본을 달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5년이 지났지만 왜 세월호가 침몰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책임자 처벌도 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의 우리’를 지키지 못한 그 이유를 찾고 잘못을 바로 잡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4월을 맞이합니다. - 이상희 (서울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 세월호 참사로 잃은 귀한 생명을 기억하며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계속 아프길 바랍니다. ‘나쁜 나라’가 어떻게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는지 진상규명을 위해 어떻게 고통 중에 견디고 함께 할 수 있는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안전한 사회, 유산으로 줄 수 있는 ‘좋은 나라’를 만들어 가는 수고를 멈추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주님 마음과 힘을 내 안에 우리에게 주시길 기도합니다. - 박혜성(즐거운 반딧불이)

 

  • 2014. 04. 16. 세월호 참사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품고 기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짓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며, 진실된 정보만을 지키고 기억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 다시 마음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세월호 참사 사건을 함께 추모하고, 기억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 이해나 (동명여자정보산업고3)

 

  • 세월호를 생각하면 너무 어처구니없는 것 같아 황망할 뿐입니다. 4월이 아닌 매 순간 그들을 기억하며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오은주

 

  • 5년 전,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한 딸을 낳았습니다. 한 생명의 탄생이 축하받아 마땅한 만큼, 뭇 많은 생명의 가장 비극적인 죽음도 애도해야 마땅했건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실조차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제 딸이 살아갈 세상은 부디 안전하고 상식적이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회를 만드는 일의 시작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 이종연(구산동 주민) 

 

  • 벌써 5년 전이지만 마치 어제 일처럼 그때 무얼 하고 있었는지, 누구와 있었는지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내 아이일수도 있었을텐데 그저 운이 좋아서 이렇게 살고 있다는 참담함이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남은 의혹이 말끔하게 해결되는 것이 더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 믿습니다. -서애란 (서양화가)

 

  • 2014년 4월 16일 중학생 딸의 운동회 날. 커가는 딸의 모습을 몇 컷이라도 담기위해 학교운동장에 있었다. ‘수학여행 가던 배가 침몰되었데요?’ 안타까운 이야기에 걱정하다가 이내 ‘다 구출되었데요.’라는 소리에 안심하고 딸의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그날 저녁 비보를 듣게 되고 웃고 사진을 찍었던 것조차 미안함으로 남게 되었다.
    용감하게, 의연하게 남을 먼저 생각했던 아이들, 선생님 또 그 누군가를 생각하면 가슴 깊숙이 아픔이 절절하게 되새겨진다. 이젠 ‘빨리빨리’ 결과만이 중요시 하지 말고 시간이 걸려도 꼼꼼히 점검하고 다시 확인하면서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그 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남이 아니라 내가 될 수 있음을 누구나 알기에. - 김어지나 (은평도서관마을협동조합)

 

  •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월호가 바다에 침몰했다. 전원 구조라는 뉴스 자막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도 잠시, 우리는 그렇게 304명을 잃고 말았다. 5년이 지났다. 정권은 교체되고 침몰되었던 세월호는 인양되었다. 그러나 다섯 명의 미수습자가 남아 있고 침몰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도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월호를 잊지 말아야한다는 것은 단지 추모의 메시지가 아닌, 이 사회를 지탱하고 회복하기 위한 우리의 책임인 것이다. - 박주민 (국회의원)

 

  • 2014년 4월 16일, 304명 국민들이 바다에 침몰했지만 구조 지시도, 퇴선지시도, 탈출명령도 없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 304명 국민의 퇴선과 탈출을 가로막아 무고한 국민들을 수장시킨 박근혜 정권의 학살 책임자들은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을 통해 반드시 처벌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생각과 다짐의 시작입니다. - 박재송

 

  • 우리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또한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은 밝히고 사건 은폐의 책임자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시민의 한사람으로 진실이 밝혀지고 이런 안전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때 까지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조햇님 (정의당 은평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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