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타는 버스는 702번... 서울시 데이터 통계 나와

불광천 벚꽃 아래 시내버스가 정류장에 들어서고 있다.

은평구에서 가장 붐비는 전철역은 연신내역, 마을버스 중에서는 은평03번이 가장 많이 탑승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2018년 1년간의 교통카드 데이터 중 각 전철역의 승하차량, 버스의 승객을 통계한 데이터 자료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했다.

2018년 지하철역 승하차자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을 차지한 역은 연신내역이었다. 3호선과 6호선을 합쳐, 일 평균 82,994명이 이용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의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연신내역은 출근 시간 수도권 지역에서 환승,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용객 역시 연간 150만 명 대로 드러나 환승 거점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환승역이 아닌 역 중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전철역은 3호선 구파발역이었다. 2018년 한 해 하루 평균 40,346명이 이용하였다. 이는 2013년의 일 평균 30,340명에 견주어보았을 때 30여 퍼센트가 증가한 것으로, 은평뉴타운 입주 및 환승 거점으로의 역할 강화, 은평 롯데몰 등 수익시설의 개장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6호선에서는 응암역이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35,942명이 이용하여 인근 전철역인 역촌역(일 평균 8,597명), 구산역(일 평균 14,182명)에 견주어 3~4배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이는 응암순환 노선의 이용에서의 불편함이 통계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6호선 전체에서도 이태원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가장 적은 수의 이용객이 탑승한 전철역은 경의·중앙선 수색역으로 드러났다. 수색역은 지난 한 해 일 평균 4,724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다만 2009년 개통 당시의 1,379명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의 입주와 경의·중앙선 완전개통에 따라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호선 구파발역과 연신내역은 많은 수의 이용객이 타고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6호선 새절역과 증산역은 각각 일 평균 26,906명과 20,648명의 이용객을 기록하였고, 역세권 지역 재개발로 인해 인구가 감소한 3호선 녹번역은 2013년의 일 평균 30,671명에서 2018년 일 평균 24,411명으로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은평구 관내에 면허를 둔 시내버스의 승차 인원 통계를 살펴보면 702번이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하였다. 702A번과 702B번을 합쳐, 2018년에는 하루 평균 26,918명이 탑승했다. 출퇴근 시간 702번을 보조하여 운행하는 다람쥐 버스인 구산중 – 녹번역 간 8771번은 일 평균 760명이 탑승하였다.

은평구 관내의 많은 통학생이 이용하는 7715번은 하루 평균 8,694명이 탑승하였다. 다만 방학 기간인 7~8월, 1~2월에는 이용객이 크게 줄어, 통학생 이용객 수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암동과 녹번역 사이를 이용하는 7719번은 일 평균 1,281명이 이용했고, 역시 통학노선으로 많은 통학생이 이용하는 8774번은 하루에 1,782명이 평균적으로 탑승했다.

은평구 마을버스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버스는 갈현건영아파트에서 연신내역 사이를 운행하는 은평03번이 차지했다. 2018년 하루 평균 5,370명이 이용하였다. 2위는 구산동 e-편한세상에서 연신내역 사이를 운행하는 은평09번이 차지했는데, 2018년 하루 평균 4,755명이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백련산 일대의 아파트단지의 입주가 속속 진행되며 백련사 – 새절역 간 은평08번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2017년 은평08번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2,390명이었던 데에 반해 2018년에는 은평08-1번이 일 평균 1,742명으로, 은평08-2번이 일 평균 1,281명으로 증가해 20%가량 승객이 증가했다.

반면 가장 적은 승객이 이용하는 노선은 구산동 경향파크아파트에서 불광역 사이를 운행하는 은평04번이 기록했다. 2018년 하루 평균 1,22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25분 간격의 긴 배차가 이용객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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