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1.15 금 16:59
상단여백
HOME 연재 문학 은평
[시] 어느 하루
  • 이현숙
  • 승인 2019.04.01 15:16
  • 댓글 0

어느 하루

이현숙

촛불이 꺼지는 그 날
후회가 없기를
지천명에 바라다

처음으로 꽃잎이 찾아온 날
커다란 교복을 입은
우물쭈물 여중생,

매캐한 최루탄 냄새에 훌쩍이다
정신없이 흘려보낸
대학 생활 4년,

상사 눈치와
거래처 등쌀을 피해
자신 있게 선택한 결혼,

기대와 다르게
아무리 힘들어도 어렵사리 버텨낸
아내, 엄마, 며느리 인생 25년,
이제 다른 세상을 기대한다

생의 촛불,
고요히 타들어가기를 바라는
어느 하루

이현숙  epnews@epnews.net

<저작권자 © 은평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숙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오늘의 주요뉴스
주치의와 함께 스마트폰 활용법
주치의와 함께 스마트폰 활용법
당연한 건 없습니다.
당연한 건 없습니다.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