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지역문화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은평지역문화발전 5개년계획수립 연구 결과발표회 현장.

6일 은평문화재단이 은평구 문화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될 수 있는 ‘지역문화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향후 2023년까지 5년간 문화유산 · 예술진흥정책사업 · 청소년과 청년 · 문화예술교육 · 생활문화활성화 · 여가문화정책 · 장애인 문화예술 · 도서관 정책 등 8가지 분야에 대한 5개년 정책 사업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2017년 출범한 은평문화재단은 약 1년 반 시간동안의 조직 틀을 다지고 ‘지역문화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연구’에 따라 본격적인 은평의 문화 민주주의 만들기에 앞장 설 것 으로 보인다.

은평문화재단이 이번에 발표한 ‘지역문화발전 5개년 계획’은 지역의 문화 수요와 문화 정책화 요구, 문화를 통한 지역균형성장을 위해 앞으로 향후 5개년 간 재단이 문화 정책을 펼치기 위한 청사진 역할을 한다.

연구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현황 및 여건 분석, 포럼 등 공론장 개최,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은평 지역 SWOT 분석 등을 통해 전문가와 재단이 함께 의제를 도출했다. 연구는 의제를 바탕으로 은평지역문화 비전과 종합발전계획, 지역 민관 문화 거버넌스 설계 등을 실시했다.

이번 연구가 문화 발전을 위한 의제를 찾기 위해 가장 두드러지게 연구를 실시한 부분은 포거스 그룹 인터뷰다. 은평구 공공기관, 문화예술공간, 축제, 문화예술활동가, 생활문화예술참여자, 마을미디어, 다문화 사업, 지역언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은평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81명을 대상으로 심층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따라 설정된 은평구 문화발전 방향은 △(시민 분야) 시민 주도형 문화 활동 활성화 △(공간 분야) 문화생태계 관점의 지역 맞춤 문화공간 구축 △(예술자원 분야) 지역기반 예술활동 지원 및 자원화 △(통섭과 융합 분야) 문화의 통섭적 역량 활성화로 지역공동체 성장 △(거버넌스 분야) 문화 거버넌스 기반 조성 등이었다.

다섯 가지 분야를 종합한 은평지역문화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종합계획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단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단계, 2023년 3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에서는 은평문화예술위 원회 소위원회를 꾸리고, 문화 거 버넌스 추진 TF를 구성한다. 2단계 에서는 TF의 역량을 강화하고, 은 평문화예술위원회의 위상을 강 화하며, 거버넌스 활성화 및 공공 사업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최 종단계인 3단계는 궁극적으로 거 버넌스의 안정적 구축 및 동 단위 생활문화 생태계 및 네트워크 구 축 등이 예정되어 있다.

5개년계획은 은평구를 ‘문화도시 및 창조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경제발전, 지역균형발전, 통일 대비 인프라 구축, 도시기반 시설 확충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사업을 기반시설인 하드웨어 만들기, 프로그램과 콘텐츠인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 전문단체나 문화전문가 발굴·양성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반시설로 문화예술교육센터 설립, 은평문화예술회관 공간 개선, 은평역사문화유산 정비, 지역 대표 도서관 설립, 작은 도서관 유지 위한 운영지원 등을 계획했다.

또한 지역 예술가를 장려하며 청소년과 청년 크리에이터의 지원 등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지역 문화의 기반인 지역 대표 도서관을 설립하는 한편 작은 도서관의 위상도 정립한다. 그간 소외되었던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및 창작기회도 늘릴 계획도 포함돼 있다.

염신규 연구원은 이번 5개년계획에 대한 의의에 대해 “지역에서 문화적 의제를 개발해서 끌고 갈 수 있는 계획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처음 시도하다 보니 과제별로 들어가면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기는 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문화자치의 역량을 만들 수 있는 첫발을 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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