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과 구 계약 업체 사이 부패사건 발생

은평구청이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보다 한 단계 하락한 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수직상승한 뒤 올해는 한 단계 떨어진 것인데 2017년에 발생한 구청과 구 계약 업체 사이에서 부패사건이 발생해 청렴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는 밝혔다.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측정을 실시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5일 612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8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서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소속 직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하여 산출한다.

올해 청렴도 평가 결과 기초자치단체(구) 유형은 1등급 해당기관이 없고 순위 위주의 경쟁분위기를 지양하고자 올해부터는 청렴도 측정결과를 기관별 점수·등급 발표 방식에서 등급 발표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번 평가에서 은평구청은 외부청렴도에서 지난해에 비해 1등급 떨어진 3등급, 내부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종합청렴도에서는 3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최고등급은 1등급이며 최하등급은 5등급이다. 이번 청렴도 검사에서 어떤 자치구도 1등급을 받지 못했다.

은평구청 감사담당관은 “지난해 발생한 구청과 구 계약 업체 사이에 부패사건이 발생해 외부청렴도가 하락해 종합 청렴도가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청렴도 하락 요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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