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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 위원장, 윤리특별위원회 자진 사퇴
  • 정민구 기자
  • 승인 2018.12.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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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 행정복지위원장

 

양기열 의원(갈현1·2동, 자한당)이 행정복지위원회 의원들에게 모욕감을 줬다며 윤리위원회 회부를 요청한 대표 제안자인 정은영 행정복지위원장(신사2·증산·수색동,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일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자진사퇴했다. 정 위원장은 “대표 제안자로서 윤리위원회 위원을 맡는 게 공정성 부분에서 부적절하다 생각돼 사퇴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양 의원에 대한 징계의 발단은 지난 11월 14일 은평구의회 임시회에서 “‘은평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과정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발언이다. 이 발언을 두고 11월 27일 정은영 위원장은 은평구의회 정례회에서 양기열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할 것을 제안했다. 사전대화나 확인절차도 없이 공개석상인 본회장에서 행정복지위원회의 심사를 졸속으로 여기는 모욕적인 발언을 하여 행정복지위원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다. 윤리위 회부 건에 대해 은평구의회는 이의제기 없이 안건이 상정돼 양 의원의 발언이 은평구의회 의원 윤리 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나 지방자치법 83조 등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심의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난 12월 3일부터 열린 첫 윤리위에서 정은영 위원장이 돌연 자진 사퇴했다. 정 위원장은 “대표 제안자로서 윤리위원회 위원을 맡는 게 공정성 부분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징계를 요구한 의원이 윤리위 위원으로 들어가 동료의원을 징계하는 모습이 부적절해 보인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기열 의원이 임시회에서 “안건에 대해 충분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이며 이를 졸속으로 안건을 통과 시켰다고 곡해 해석했다면 오해를 풀길 바란다”는 발언을 사과로 받기 어렵냐는 질문에 정은영 위원장은 “행정복지위원회 의원들은 이를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이 충분한 심의를 요청한 것이라고 발언의 취지를 설명한 점에 대해서 정은영 위원장은 “행정복지위원회 의원들은 발언의 취지를 공감하지 못하며 양 의원은 자기변명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따라서 이번 2차 정례회에서 열리는 양기열 의원 징계를 위한 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은 기노만·나순애·신윤경·정남형·강용운·송영창·오덕수 의원 등 총 7명이 심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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